공항 세관, 희귀 동물 밀반출 인도 영화 감독 체포

수까르노하따 공항 세관은 낙원조와 수달 등 희귀 동물을 인도로 반출하려던 인도인을 체포했다.
밀반출 혐의를 받고 있는 영화 감독은 인도 출신으로 발리우드 영화 배우이자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7월 3일, 수카르노-하타 관세청장은 용의자는 야르 가다르(1994), 돈(1995), 안전 거리 유지(2019) 등 다수의 발리우드 영화에서 제작자, 감독, 배우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인도인 희귀동물 무단 반출 용의자는 7월 1일 인도 뭄바이행 인디고항공 수하물 가방의 엑스레이 검사에서 적발됐다.

공항세관, 항공 보안, 자카르타 천연자원보호청(BKSDA)으로 구성된 합동팀이 두 마리의 새와 한 마리의 수달 등 세 마리의 희귀 동물을 압수했다.

적발된 희귀 동물은 작은노랑낙원새(Paradisaea minor) 1마리, 파푸아 대머리낙원새(Cicinnurus respublica) 1마리, 알비노 작은발톱수달(Aonyx cinereus) 1마리다.

세관 담당직원은 “멸종 위기 동물을 여행 가방에 옷, 어린이 장난감 등으로 숨겨 있었다. 반출 동식물은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인도 감독은 수카르노하타 공항 제2터미널에서 외국인 지인이 누군가에게 전해달라고 맡긴 것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 동물보호청 담당자는 낙원새는 코모도 용, 수마트라 호랑이, 코뿔소, 긴팔원숭이 등과 비슷한 매우 희귀한 동물이라고 말했다. 희귀 동물 반출은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직접 허가가 필요하다.

세 마리의 희귀 동물은 자카르타 천연자원보존센터 (Balai Konservasi Sumber Daya Alam)에 인계되었다.

희귀동물 밀반출 용의자는 2006년 법률 제17호 관세법 102A조 위반으로 기소되어, 최대 10년 징역과 최대 50억 루피아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