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세계물포럼 한국대표단 대행사 직원 호텔서 숨진 채 발견

발리에서 열린 제10차 2024 세계물포럼(World Water Forum 2024)을 알리는 발리 시내 도로. 사진 WWF24 미디어센터 제공

제10차 2024 세계물포럼 한국대표단의 대행사 직원 가운데 한 명이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0차 2024 세계물포럼(World Water Forum 2024) 한국 대표단 대행사 전시 업무자로 알려진 한국인 여성 한 명이 남부 쿠타 타만 뭄불(Taman Mumbul, Kuta Selatan)에 위치한 마호가니 호텔(Hotel Mahogany)에서 사망했다.

5월 23일 오후 안타라 통신에 따르면 발리경찰은 “사망자 김모(50대 여성)은 23일 12시 50분경 이 호텔방에서 숨진 재 발견됐다. 사망자는 한국인”이라고 전했다.

현지 경찰당국은 사고자 동료 중 한 명이 사고자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이 안돼 호텔에 연락해 세면대에서 쓰러진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호텔측은 즉시 발리짐바란병원에 응급 지원을 요청하고 의료진이 호텔에 도착해 응급 조치했지만 소생하지 못했다.

현지 다수의 언론에 따르면 사고자는 김모씨는 누사두아에서 개최된 제10차 2024 세계물포럼 한국 대표단을 준비하는 전시대행 업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자는 사고 전날 5월 20일 바둥 누사두아 BICC에서 열린 WWF 컨퍼런스 장소에서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고 아프다고 동료에게 말했다.

당시 사고자는 BICC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BIMC 누사두아 병원에서 계속 검사를 받도록 요청받았다.

5월 21일부터 사고자는 더 이상 전시팀에 참여하지 않고 호텔에서 회복되기를 기다리며 조기 귀국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전시팀 동료들은 사고자의 상태를 걱정하고 비행기표도 준비해 조기 귀국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오늘 체크아웃하고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타라 통신에 따르면 경찰당국은 “사고자 방에서 BIMC 누사 듀아 병원에서 처방된 몇 가지 약물(Sirup Polysilane, Sincronik, Cataflam)을 발견했다. 짐바란 우다야나 병원으로 옮겨 검사를 받았고 호흡곤란을 겪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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