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8년째 장기 집권 중인 훈센 캄보디아 총리를 반대하는 야당의 7월 총선 ‘퇴출’이 최종 확정됐다.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헌법위원회는 촛불당(CP)이 제기한 총선 참여자격 박탈 무효 청원을 전날 기각했다.
앞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훈센 총리의 반대 세력이 이끄는 CP가 총선 참여 자격이 없다고 발표했다.
선관위는 CP가 총선 참여를 위한 필요 자료들을 제출하지 못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헌법위원회는 “법리적인 관점에서 들여다본 결과 선관위의 결정은 헌법에 합치한다”고 밝혔다.
CP는 지난 2017년 11월 해산된 캄보디아구국당(CNRP) 출신 인사들이 만든 정당이다.
훈센 정권은 당시 전체 의석 125석 가운데 55석을 가진 CNRP를 반역 혐의로 강제 해산했다.
훈센이 이끄는 집권 캄보디아인민당(CPP)은 이듬해 총선에서 전체 의석 125석을 싹쓸이해 ‘일당 지배’를 구축했다.
CP의 총선 불참이 확정되자 미국과 국제 인권단체는 일제히 캄보디아 당국의 결정을 비난하고 나섰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선거는 많은 전문가가 자유롭거나 공정하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 우리는 총선에 공식적으로 참관인을 보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캄보디아 정부는 반대 세력이 선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터무니없는 짓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CNRP 대표를 지낸 삼 랭시도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언론·선거의 자유’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7월 총선은 부끄러운 가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훈센 정권의 탄압을 피해 2015년 프랑스로 망명했다.
훈센은 1985년 총리에 취임한 뒤 계속해서 캄보디아를 통치하고 있으며, 오는 7월 23일 실시될 총선에서 연임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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