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인도네시아 법인 지배력 강화

우리카드가 인도네시아 법인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해외 영업망 확대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계열로 편입한 우리파이낸스인도네시아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며 지배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우리카드는 향후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과의 시너지를 활용해 현지 영업기반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6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우리카드의 해외법인 순이익 총액은 24억원으로 전년(7억5800만원) 대비 216.6%(16억4200만원) 증가했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미얀마 법인인 투투파이낸스미얀마가 전년 대비 21.9% 감소한 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미얀마투투파이낸스는 설립 3년 만인 지난해에 첫 흑자를 기록한 후 꾸준히 순이익을 달성하고 있다.

또한 작년 9월에 출범한 우리파이낸스인도네시아는 1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양호한 초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몇 년간 우리카드는 국내시장에 그치지 않고 해외 금융시장 진출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 및 수익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미얀마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꾸준히 사업 규모를 확장 중이다.

다만 우리카드의 해외사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다는 평가다. 향후 영업망 확대 등 인프라 확충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카드의 해외사업은 사업다각화를 진행하는 등 꾸준히 영업 규모를 확장 중이지만 이익기여도는 아직 미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과 미얀마 현지 쿠데타 등 어려운 영업환경의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우리카드는 우리파이낸스인도네시아의 영업력을 강화해 영업망을 확대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진출해 있는 우리소다라은행과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우리파이낸스인도네시아는 작년 8월 31일에 바타비아 파이낸스(Batavia Finance: 1994년 설립)를 인수해 설립한 우리카드의 두 번째 해외 법인이다. 우리카드가 지분 82.03%를 인수해 공식 출범했다. 본점은 자카르타에 위치하며 인도네시아 전역의 72개 영업망을 활용해 중고차 할부금융과 중장비 리스사업을 운영 중이다.

올 들어 우리카드는 인도네시아 법인의 지분을 추가 취득하며 지배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분기에 주식 6617만1662주를 추가 인수했다. 취득 금액은 37억1100만원이다. 이로써 우리카드의 우리파이낸스인도네시아의 보유 주식 수는 22억5972만3668주, 보유 지분율은 84.51%로 늘었다.

(언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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