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이오닉5’, 1분기 전기차 판매 1위

IONIQ 5

현대자동차가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를 앞세워 인도네시아 전기차(EV)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지난해 현지 베스트셀링 전기차로 꼽힌 저가 보급형 중국 울링자동차 에어EV를 제치고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9일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현대차는 1분기(1~3월) 인도네시아 EV 시장에서 아이오닉5 1039대를 판매, 점유율 58.4%로 1위에 올랐다. 해당 기간 현지 EV 시장 전체 규모는 1777대로 집계됐다.

세련된 디자인과 본연의 성능이 가격 부담감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특히나 대부분의 판매가 보조금 혜택 적용 이전에 이뤄져 더욱 의미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이오닉5 현지 판매 가격은 기본 트림 기준 7억1800만 루피아(한화 약 6591만원)다. 부가세 인센티브는 지난 3월 20일부터 적용됐다.

2위는 울링차가 차지했다. 에어EV는 총 537대를 판매했다. 저가 보급형 에어EV는 지난해 현지 베스트셀링전기차로 꼽힌 모델이다. 가격은 아이오닉5와 비교해 3분의1 수준이다. 아이오닉5와 함께 보조금 지급 대상에 오른 2개 전기차 중 하나로 현지 수요를 양분하고 있다.

토요타는 BZ4X 64대 판매로 3위, BMW는 iX X드라이브와 i4 e드라이브40 각각 29대와 1대 등 총 30대로 4위를 기록했다. 렉서스는 UX300e 27대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DFSK(겔로라 26대) △미니(쿠퍼EV 17대) △메르세데스-벤츠(EQS450 13대) △기아(EV6 12대) △미쯔비시(미니캡 MiEV 6대) 순으로 나타났다. 닛산과 MG모터는 각각 리프 2대와 MG-ZS 2대를 판매 공동 11위에 올랐다.

아이오닉5 현지 수요는 지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3월 현지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 모델로 선정된 데 이어 다음달인 4월 현지 정부가 전기차 부가세를 11%에서 1%로 파격적으로 낮추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현지 배터리셀 합작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는 점에서 2024년 이후 현지화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 아이오닉5 월간 생산량을 최대 1000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는 기존 생산량 약 3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현지 자동차 생산 중 최대 3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밝히고 600만원대 보조금 지급과 세제 혜택,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보조금의 경우 아이오닉5와 울링 에어 EV 등 2개 모델로 한정했다. 이들 모델을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 전기차는 지급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언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