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금융감독기관 협력 강화…상호 직원 파견키로

한-인니 금융감독기관, 상호 직원 파견. 마헨드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장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2023.5.13 [금융감독원 제공]

올해 하반기 첫 실시…이복현 “감독 협력 관계 성숙 기대”

한국 금융감독원(이하 감독원)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이 올해 하반기부터 상호 직원 파견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5월 14일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5월 12일 자카르타 금융감독청에서 ‘상호 직원파견을 위한 합의각서’ 서명식을 열고 양 기관 수장 간 면담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금감원의 특정 국가 상호 인력 파견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감원은 양국 금융감독제도 등에 대한 상호 이해를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인도네시아 현지 진출을 계획하는 금융사들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동남아 국가와의 협력 확대로 국내 금융사의 동남아 현지 진출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상호 파견 프로그램 개설을 통해 양 기관 간 감독 협력 관계를 한 단계 성숙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충실한 운영을 통해 양 기관의 금융감독 업무 수행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헨드라 시레가 금융감독청장은 “상호파견 프로그램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양국 간 금융감독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금융감독청이 주최한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및 합의각서 서명식 기념 만찬에는 이복현 원장을 비롯해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 등 7개 금융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경제부)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