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항만들의 컨테이너 처리속도가 동남아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WB)이 139개국의 물류산업을 평가해 계량화한 글로벌 물류성과지표(Logistics Performance Index, LPI)에 따르면, 2022년 6월 기준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항만 컨테이너 처리속도는 평균 0.9일로 동남아에서 가장 빨랐다.
아세안의 순위는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뒤이어 태국 평균 1일, 말레이시아·싱가포르 1.2일, 필리핀 1.3일, 인도네시아 1.8일, 미얀마 2일 등의 순이었다.
크리스티나 위더러(Christina Wiederer) 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해운물류의 경우 운송에 대부분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항만에서의 화물 처리속도 또한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신흥국들은 디지털전환을 통해 선진국에 비해 항만 컨테이너 처리속도를 최대 70%까지 단축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물류성과지표는 싱가포르가 종합 4.3점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3.6점, 태국 3.5점, 베트남·필리핀 3.3점, 인도네시아 3점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물류차질과 공급망 혼란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항만의 물류서비스는 광범위한 회복력으로 2023년 물류성과지표가 2018년과 비슷했다.
세계은행은 전세계 국가들을 대상으로 ▲통관 효율성 ▲인프라 ▲글로벌 해운 ▲물류운송량 ▲화물추적 역량 ▲정시성 등 6개 지표를 평가해 순위를 매겨 매년 물류성과지표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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