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 갈등에 휩싸인 U-20 월드컵

김지훈 / JIS 11

2023년 5월 말에 시작되는 U-20 월드컵의 개최국은 인도네시아였다. 하지만, 몇주간 일어난 수많은 시위에 의해 국제축구연맹(FIFA)은 인도네시아의 유소년 월드컵 개최권을 제거하였다. 이 시위들은 이스라엘의 참여를 금지하기 위해서 이루어졌다. 인도네시아 정치인들도 반대를 공식적으로 밝히며 사태는 더욱더 심각해졌다.

유대인 국가의 이스라엘은 수십년간 무슬림 국가 팔레스타인과 국경에 대한 전쟁을 해왔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이기에,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맺지 않으며 이스라엘을 공개적으로 반대해왔다.

이런 종교적 갈등에 의해 인도네시아는 개최국으로서의 권리를 제거당하고, 이번 월드컵에서 참여도 하지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를 향한 문제는 축구에서 멈추지 않는다.

인도네시아가 개최국으로서 제거당하면서, 매우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겪게 되었다. 타임 뉴스에 의하면 월드컵 준비를 위해 1년 동안 5000억 루피아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경기와 연습을 위한 경기장을 보수하는데 추가로 3,220억 루피아의 공공 자금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콤파스 신문에 의하면 이 월드컵이 44,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상품 및 식음료 공급업체와 같은 중소기업이 22일간의 행사 기간 동안 하루에 총 10억 루피아를 벌 것으로 추정한다.

그리고, 6개의 경기장에서 관람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200만 명의 관중은 3조 7000억 루피아를 창출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하지만, 이 기회가 없어진 인도네시아는 투자를 하였지만, 아무것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였다. 그렇기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총 약 3조 1,800억 루피아의 국가 손실을 보게 되었다.

이번 유소년 월드컵은 인도네시아의 명성과 국가에 대한 관심을 증가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이런 종교적 문제로 오히려 비난을 받는 상황에 놓였다. 이 사태를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스포츠와 정치의 연관성을 완전히 없애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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