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보건의료·디지털전환·디지털금융 분야 한국과 협력”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19일 수도 자카르타에서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대통령과 만나 외교·안보 분야 협력 강화와 교역 확대, 한국 기업 투자 협조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조코위 대통령에게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국가 중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유일한 국가이며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 이행을 위한 핵심 파트너”라며 “양국 수교 50주년인 뜻깊은 해를 맞아 미래 50년을 함께 일구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공급망 협력과 북핵 문제 해결 등 외교·안보 분야에서 다각적으로 협력을 강화하자며 “지난해 양국이 체결한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업무협약(MOU)’ 등을 바탕으로 기술 공동개발과 산학연 연계망 구축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등 핵심 광물 보유국으로 대한국 광물자원 4위 공급국이다.
김 의장은 또 “지난 1일부로 발효된 ‘한-인니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양국 교역 및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라며 “자동차·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대 인니 투자가 확대되는 만큼 2030년까지 세계 7대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겠다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목표 달성에 우리 기업이 기여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김 의장은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지지와 아세안 의장국으로써 북한의 불법행위에 대한 아세안의 단호하고 분명한 메시지 발표,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사업 협조 등을 요청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왼쪽)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국회의장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베트남 순방을 마치고 전날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김 의장은 20일까지 머물며 푸안 마라하니 하원의장 등 인도네시아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공급망·자원개발 등 경제 분야와 차세대 전투기 개발 등 방산 분야 협력 확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c) 연합뉴스-한인포스트 협약 /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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