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인니 내년 4.9% 성장… 수익률 7%대 국채 투자 추천”

인도네시아가 내년에도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금리 상승세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인도네시아 국채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은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물리아 호텔에서 열 린 ‘2023년 인도네시아 경제 및 시장전망’ 세미나에서 올해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률은 5.1%, 내년에는 4.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의 안대웅 이사는 “내년에도 견조한 소비와 수출 증가세를 바탕으로 양호한 성장 흐름이 지속될 예정”이라며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부진에도 5%대 성장률에서 크게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원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중국의 대체 제조 생산기지로 인도네시아가 부각되면서 설비와 인프라 등의 투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올해 인도네시아 경제를 견인했던 수출은 세계 경제 둔화와 경기 침체 우려로 전 세계 교역이 축소될 수 있어 증가세가 다소 둔화할 수 있다고 봤다.

현재 5.25%인 인도네시아 기준금리는 올해 5.5%까지 오른 뒤 내년 상반기 6.0%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5%대인 물가상승률은 내년에는 3.65%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목표치(2∼4%) 안으로 들어올 것으로 봤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인도네시아 투자는 주식시장보다 국채에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했다.
인도네시아의 대표 주가지수인 IDX종합지수는 이날 기준 연초 대비 약 4% 올랐다. 전 세계 주요 주가지수가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미래에셋은 은행 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2023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필수 소비재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은행주와 필수 소비재 관련주에 지속해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봤다.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을 고려해 본격적인 주식 비중 확대는 다소 보수적으로 대응하라고 추천했다.

대신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인도네시아 국채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 국채는 10년물 기준 수익률이 7% 내외에 이른다. 또 금리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외국인 투자가 이어지면서 루피아화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다.

안 이사는 “강달러 현상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루피아 가치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국채는 기준금리 인상이 막바지로 예상되는 내년 2분기 이후 안전한 투자 대안으로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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