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범정부 재난관리 개편 TF 운영…12월 말까지 종합대책

이태원 참사 사상자 현황(11월1일)

한국 정부는 안전관리 전반을 개선하기 위한 ‘범정부 재난안전관리체계 개편 태스크포스(TF)’의 킥오프 회의를 이번 주 개최하고, 12월 말까지 종합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국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3일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서면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 TF에서 긴급구조시스템 개선방안, 재난상황 보고·통제체계 개선, 인파관리 안전대책, 신종재난 대응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또 범정부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300개 기관이 참여하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다.

중앙행정기관 20곳, 지자체 221곳, 공공기관 등 59곳이 참여하며, 훈련은 총 1천433회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훈련정보를 사전에 공개하지 않는 불시훈련을 확대하고, 훈련 시에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하도록 한다. 이번 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유관 기관 간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다중밀집 인파사고 방지를 위한 국민행동요령을 제작·배포하고, 심폐소생술(CPR)의 체험 위주 교육을 확대한다.

이태원사고 중대본 회의
이태원사고 중대본 회의 (서울=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11.13 

인파밀집 지역에서의 안전수칙 준수, 지역주민의 지역 위험요인 발굴·개선활동 참여 캠페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사망자는 외국인 26명을 포함해 총 157명이며, 부상자는 총 197명이다.

지난 12일 기준 외국인 사망자 26명 중 총 24구가 국내에 안치 또는 운구 완료됐고, 남은 2구는 유가족 개별 사정 등으로 인해 추후 운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에 대한 장례비 등 지원금은 26명 전원에 지급됐다.

경찰청은 이태원 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의 외상 후 스트레스 극복을 지원하고 있다.

상담사 28명이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 출동 경찰관을 직접 찾아가는 긴급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지난 12일까지 총 215명의 경찰관을 대상으로 심리치료를 했다.

또 현장 지원업무를 수행한 용산경찰서 직원들의 심리적 압박감을 고려해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용산경찰서에 전문 상담사를 상주시켜 심리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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