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래와 인도네시아 노래로 한국과 인도네시아 화합의 자리
(한인포스트) 중부자바 한인회(회장 채환)는 제77주년 한국 광복절과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 음악회를 개최했다.
8월 19일 금요일 스마랑 문화센터(RADJAWALI)에서 열린 음악회에는 중부자바 채환 한인회장을 비롯한 GANJAR PRONOWO 중부자와 주지사, 투자청, 법무부 이민국, 노동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주요 인사로 참여했다.
주 인도네시아 박태성 대사는 축하 동영상 메시지를 보내주었고, 한인 동포 70여 명과 인도네시아 일반인 200여 명이 관람했다.
중부자바 한인회 제9대 채환 회장은 “대한민국이 일본으로부터 36년 동안 지배를 받다가 독립한 지 77년이 되었다. 인도네시아도 77년전 같은 아픔을 겪고 일본으로부터 독립했다. 이렇게 슬픈 역사를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가 같이하고 있다. 우리는 친구다. 아픈 역사를 같이 극복하고, 앞으로 같이 성장해야 할 친구다. 이번 음악회가 양국의 우정이 더욱 돈독해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태성 대사는 영상 메시지에서 “음악은 공통 언어이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창이다. 오늘 이 음악회를 통해서 중부자와에 함께 살고 있는 한국인과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나라와 언어는 다르더라도 소중한 친구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우정을 더욱 다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GANJAR PRONOWO 중부자와 주지사는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역사는 유사점이 있다. 두 나라가 독립에 이르게 된 시기가 같고, 한국의 ‘광복절’은 ‘빛 날의 회복’이라는 매우 특별한 문자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양 국간의 정치, 비즈니스, 교육, 예술 등 여려 분야에서 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가 손을 잡고, 협력하면 두 나라 협력 관계는 더 좋아진다”고 말했다.
제77주년 한국 광복절과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 음악회는 한국 노래와 인도네시아 노래로 구성하여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화합의 자리로 만들었다.
‘우리는 하나’라는 테마로 인도네시아 가수가 한국 노래 ‘꽃밭에서’(정훈희)와 ‘아름다운 우리강산’(이선희), ‘만남’(노사연), ‘아리랑’을 불러 한인동포들은 환호했다.
또한 ‘독도는 우리땅’을 우리 청소년과 인도네시아 댄스가수가 플래시 몹 (Flash mob)으로 열창했다.
제77주년 한국 광복절과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 음악회는 한 달 반이란 짧은 준비 시간이지만 짜임새 있게 잘 마무리했다.
중부자바 한인회는 한인포스트에 “스마랑 한인교회(윤성득 목사)와 음악총괄 감독을 맡아주신 대영 텍스타일 이경선 상무님이 출장까지 오셔서 연출가로, 출연진 가수로 고생 많으셨다”고 밝혔다.
또한 “출연진 식사와 관객 330개 도시락과 음료를 준비하고 후원하신 스마랑 한인교회 조현미 님과 박용구님, 한국식당 고향집 백순심님 그리고 중부자바 한인회 9대 운영진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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