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수마트라호랑이가 세 마리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팜농장 인근에서 덫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25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수마트라섬 동부 아체의 팜농장 인근에서 전날 수마트라호랑이 두 마리의 사체를 지역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변을 수색하다가 50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부패가 시작된 또 다른 호랑이 한 마리의 사체를 찾아냈다.
호랑이 세 마리 사체 모두 발 부위가 덫에 걸린 상태였다.
경찰은 “호랑이들이 팜농장에 설치된 멧돼지 덫에 걸려 죽은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부검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마트라호랑이는 1970년대에는 1천마리 정도로 파악됐으나 산림파괴와 계속된 밀렵으로 야생에 현재 약 400 마리만 남은 멸종위기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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