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소비자 75%, 소셜 커머스에서 쇼핑할 것” 에센스 보고서

지난 11월 22일 공개된 에센스의 최신 소셜 커머스 보고서(Social commerce: Meeting customers where and how they shop)에 따르면 전체 설문조사 응답자의 75%는 향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쇼핑할 가능성이 있거나,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 세계 소비자의 41%는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제품을) 구매했거나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전체 응답자 5명 중 4명은 강력한 구매 촉진 요인으로 라이브 스트리밍과 대화형 커머스를 꼽았다.

대부분의 소비자가 실시간 스트리밍 쇼핑 경험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가량(43%)은 이를 ‘즐긴다’라고 말했으며, 39%는 ‘매우 즐긴다’라고 답했다.

소셜 채널을 통해 구매했거나 구매할 예정인 주요 품목은 의류가 가장 많았다. 음식 배달/테이크아웃, 뷰티가 그 뒤를 이었다. 호주에서는 음식 배달/테이크아웃(22%), 의류(19%), 식료품(19%), 가정용품(19%) 순이었다(한국의 경우 식료품(27%), 의류(26%), 뷰티(25%)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주목할 만한 또 다른 부분은 많은 국가에서 소셜 커머스의 평균 거래 금액이 전자상거래의 평균 거래 금액보다 높았다는 것이다. 일본이 미화 약 96~483달러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은 약 101~200달러 사이 수준인 미국이었다.

모바일 결제 앱과 디지털 지갑이 인기를 끌면서 현금 없는 결제가 늘고 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쇼핑하는 소비자의 약 43%는 디지털 지갑, 모바일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의하면 이러한 추세는 아시아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소셜 커머스에서 소비자의 의사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평가 및 리뷰(36%)였다. 프로모션 및 할인(36%), 제품 페이지(35.5%)가 그 뒤를 이었다.

구매 여정 전반에 걸쳐 소셜 플랫폼에서 구매를 촉진하는 다른 요인으로는 소셜 미디어의 편의성, 배송 옵션, 광고, 결제 옵션, 브랜드 또는 판매자 인지도, 인플루언서를 통한 판매 전 인게이지먼트 및 홍보 등이 있었다.

중국은 소셜 커머스 분야의 확실한 선두주자였다. 중국의 올 한 해 소셜 채널 매출은 전체 전자상거래 매출의 1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센스에 의하면 중국 소비자의 약 80%는 소셜 미디어에서 제품을 구매했다.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가 각각 50%, 49%, 28%로 그 뒤를 이었다.

돈을 가장 많이 쓰는 소셜 커머스 소비층은 25~44세 밀레니얼 소비자(72%)와 남성(35%)이었다. 남성과 25~44세 밀레니얼 소비자 모두 하드웨어, 집 청소, 사치품, 가구 등의 카테고리 구매에 치우쳐져 있었다.

한편 디지털 채널이 인기를 끌고 있긴 하지만 대면 쇼핑은 여전히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77%의 소비자가 오프라인 쇼핑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결과는 모나시 비즈니스 스쿨(Monash Business School) 산하의 호주 소비자 및 소매 연구소(ACRS)에서 이번 주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는 50%의 소비자가 주요 쇼핑 채널로 오프라인 매장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에센스의 최신 보고서는 호주를 포함한 11개국 18~45세 소비자 2,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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