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사회,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백신 혼란까지 이중고

6월 27일 현재 종합 합계 585명 확진을 나타내고 있다. 대사관 신고 확진자는 187명이고, 출국자 한국인 입국 확진 합계는 398명이다. 이는 대사관 신고자가 출국할 수도 있어 중복 계산될 수도 있지만 미 신고자가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자료 한인포스트
한국인 집단 감염 사태에 병실없어 일반기 전세기편 한국행

● 한인동포 안전망 뚫리고 n차 감염에 한인가정과 기업 아우성
● 인파밀려 대기 “외국인 안돼” 뒤돌아와 “한인백신접종센터 못하나”울분

인도네시아 한인동포 코로나 19 감염 환자가 연일 폭증하고 있고, 백신 접종 혼선으로 한인공동체 지도층이 방향키를 못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르바란 이후 한국인 코로나 19 감염 환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주의 경보도 없다가 6월 27일 현재 종합 합계 585명 확진으로 COVID KOREAN Cluster 한국인 집단 감염 사태라는 된서리를 맞고 있다.

6월 1~27일까지 대사관 신고 확진자 자진 신고는 63명이고 누계는 187명이다. 또한 출국자 한국인 입국 확진은 6월 1~27일까지 132명이고, 합계는 398명이다. 인도네시아 발 한국인 입국자 확진자는 인도발 비상사태를 초과하고 있다. 27일 한국 뉴스에서도 인도네시아 입국자 25명 확진은 변이 바이러스 유입 우려로 보도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 두 번째로 많은 인도네시아 코로나 19 폭풍과 쓰나미에 한인동포 안전망도 뚫렸다.
이는 인도네시아 코로나 19 확진자가 일일 1만 명대에서 2만 명대로 넘어가면서 한인 동포 안전망도 뚫렸다. 결국 자카르타 뿐만 아니라 수도권 병원마다 병상 점유률이 90%대가 되면서 한인동포 확진자는 병실이 없어 발만 동동거리고 있다.

땅어랑 까라와찌 거주 한인동포 K씨는 “코로나 19에 걸린 중증환자는 제대로 치료도 못받고 사망하고 경증환자는 일반기 전세기 타고 엑소더스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체 집단 확진은 경영에 큰 타격이다.

H사 공장 직원과 협력사 14명도 집단감염으로 에어앰뷸런스 전세기로 1차 귀국했으며, 인도네시아 한인회도 7월 2일 특별기를 마련해 한인동포 확진자 18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한인기업 사무직과 생산직 직원뿐만 아니라 운전기사마저 확진되면서 기업인 간부와 직원들이 n차 감염으로 아우성이다.

기업인 C씨는 “운전기사가 deman(발열)이라고 해서 항원검사와 PCR 검사도 확진받아 현장 직원들도 검사해보니 상당수가 감염됐다. 이에 한국 간부들도 검사해보니 확진으로 판명되었다”면서, “한국인 간부는 기저질환자인데 큰 걱정이다”고 전해왔다.

언제 어디서 감염경로도 모르고 습관적 방역 방심은 경영진 코로나 19 집단감염으로 부메랑되어 한인경제를 타격하고 있다.

자율규제 기관 단체 리더쉽이 없다보니 한인 공동체는 위기다. 한인동포들은 “확진 판정받으면 한인회와 대사관에 신고 먼저 해야겠다는 소속감이 떨어진다. 이는 그간 코로나 19 동포 확산 차단에 기업 및 가정에서 동참하자는 리더쉽 멘탈이 없었기 때문이다”고 지적한다.

이에 6월 27일 현재 한인동포 확진자 자진 신고누계는 187명이고, 이 가운데 사망 8명, 한국이송 32명, 치료중 31명, 회복 116명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 입국 확진자 누계는 이보다 두 배 많은 398명으로 한국 뉴스에 단골이 되고 있고 특별 전세기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코로나 19 폭풍과 자가격리 면제에 백신접종이 유일한 대안임에도 동포사회는 방향키가 없어 혼선을 넘어 아우성이다. 이에 한인동포들은 밴드창에서 정보와 경험담을 주고 받으며 백신 접종에 나섰다.

한인동포는 “보건부가 거주지확인서 Domisili 없어도 Nik 번호만 있으면 어디서나 접종할 수 있다는 소식에 물어물어 접종센터를 찾아 갔으나 접종인파에 밀려 2~3시간 기다리다가 ‘외국인은 해당없다’는 말에 뒤돌아 왔다”고 허탈해 하고 있다.

이에 동포들은 밴드창에서 “현지 주민들은 교회 쇼핑몰 학교…등에서 임시 접종하고 있는데 한인 백신 접종센터하나 지정받지 못해서 난리를 만드나”고 격분하고 있다.

한편, 자카르타 주정부는 18세 이상 외국인(WNA)에서 정부백신을 무료 접종한다고 6월 26일 공식 발표해 지방정부도 뒤따를 것으로 보이며, 이에 한인동포들은 코로나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접종센터를 찾아 나서고 있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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