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원장 김용운)은 14일(월) FX Mall CGV 스튜디오에서 문학 ‘시‘를 통한 한국-인도네시아의 문학교류를 위한 시집 <라라 종그랑(Lala Djongrang)> 시 낭송회를 음악과 함께 시 낭송회를 개최했다.
시 낭송회에는 시집 발간에 참여한 한국-인도네시아 시인과 한인회 박재한 회장, 문예총 채영애 회장과 자카르타 인문창작회 회원, 인도네시아 대학 문학박사, 시인,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세종학당 학생 및 현지 방송국 및 신문사 기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고, 문화원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user/KCCIndonesia)을 통해 실시간 중계했다.
시집행사에 앞서 축사를 전한 한인회 박재한 회장은 시집 <라라 종그랑> 출판을 기념하며, 참여한 모든 작가의 우호협력의 노고를 치하하고 참여시인 중 지금은 고인이 된 김길녀 시인을 추모했다. 이어 김용운 문화원장은 “문학으로 만나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높은 차원의 문화·에술적 교류를 이루게 된 것에 진심어린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시 낭송은 인도네시아 시인 시낭송과 한인동포로 구성된 인문창작회 회원이 교차 언어로 낭송, 한국 시인 시낭송은 인도네시아 시인이 교차 언어로 낭송, 최근 고인이 된 김길녀 시인의 추모시 낭송, 그리고 초대손님의 ‘시조’ 낭송 순으로 진행했다.
포스터인도네시아 시인으로 반둥교육대 문학언어교육학과 교수이기도 한 넨덴(Nenden Lilis A) 시인이 ‘케 세라-세라 : 인도네시아 시인들에게’를, 인도네시아 여성작가협회 설립자겸 회장 라뜨나(Ratna M Rohiman)이 ‘렝가니스’에게 보내는 산탱의 편지‘를, 여러권의 시집과 소설집을 출간한 카트리나(Katherina Achmad) 시인이 ’길 잃은 새끼 고양이‘를 낭송했다.
행사 장면한국 시인으로 2015년『실천문학』 오장환신인문학상을 받고 등단하고 현재 자카르타와 족자카르타를 오가며 인도네시아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채인숙 시인이 시집의 책 제목이기도 한 ’라라 종그랑‘을, 시집 『푸른 징조』와 여행산문집 『시인이 만난 인도네시아』 등을 집필하고, 잡지 편집장과 문화 기획자, 라디오 방송 등의 일을 하며 한 시절을 보내시고, 지난 5월 타계하신 김길녀 시인의 시를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자인 김현숙 시인이 낭송했다.
파도소리를 연출하며 낭송하는 시인 네넨또한 인도네시아의 작곡가겸 가수인 아리 아픽(Ari Apik)은 시 ‘라라 종그랑’으로 곡을 써서 직접 노래하는 영상을 공개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시인 사인회중인 장면이번 시 낭송회 초대 손님으로 시인이며 교수인 입누(Ibnu Wahyudi) 시조시인이 한국의 전통시 ‘시조’를 소개하고 최근에 지은 시조 ‘Kembali ke Hati’, ‘Ke Kota Mimpi’ 등 5편을 낭송하여, 최초로 한국의 시조를 소개함으로서 K-문학의 시평을 넓혔다.
라라종그랑 집필 시인시 낭송회를 마치고 별도로 마련한 공간에서 시인들의 사인회를 열어 참석자와 시인과의 소통의 장도 마련했으며, 언론사와의 개별 인터뷰도 진행했다.
이번 낭송회 행사의 유튜브 시청자 수는 약 500여명에 이르렀고, 본 영상은 문화원 유튜브 체널(https://www.youtube.com/user/KCCIndonesia)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동포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