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demic, 그리고 백신

출처: APNews.2021년 3월2일

허준호 / BSI 10학년

Pandemic (“팬데믹”) 이란 낯선 단어를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사용하게 되었고, 대문을 나설 때면 다른 건 몰라도 마스크는 꼭 챙기는 게 습관이 되었고, 학교에 가지 못하고 또 친구들을 만나는 게 아주 조심스러워졌으며, 외식이나 외출이 오히려 부자연스러워졌다. COVID-19. ‘코로나바이러스’ 라고 흔히 불리는 호흡기 전염병 때문에 우리의 일상이 완전히 바뀐 지 1년이 넘었다.

2019년 12월 27일, 중국 후베이성 의사인 장지셴이 중국 보건 당국에 새로운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에 대하여 첫 보고를 하였고, 31일에는 중국 정부가 후베이성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세계 보건 기구 (WHO) 에 공식 보고를 하였다.

2020년 1월 9일 중국 정부가 정체불명의 폐렴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잠정 판명하였고, 11일에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첫 사망자가 중국에서 나왔으며 이후 15일에는 일본에서, 20일에는 대한민국에서 그리고 22일에는 미국에서 최초 확진자가 나왔다. 23일 중국 정부가 우한시를 긴급봉쇄하였고 곧이어 31일에는 세계 보건 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른다.

이즈음 중국에서는 1만 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한 상태였다. 2월 11일 세계 보건 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명칭을 ‘COVID-19’으로 명명하였고 29일에는 미국에서 ‘COVID-19’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한다. 3월 11일 세계 보건 기구(WHO)는 ‘펜데믹(pandemic)’을 선언하였고 26일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COVID-19’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어서며 확산 일로에 이른다.

11월 9일 전 세계 확진자가 5천만 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제약회사 화이자(Pfizer)가 자사가 개발한 백신의 예방률이 90%가 넘는다는 중간 결과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16일에는 제약회사 모더나(Moderna)도 자사 백신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 12월 2일 영국이 화이자(Pfizer) 백신 사용을 첫 승인 하였으며 뒤이어 10일에는 미국도 화이자(Pfizer)백신의 긴급사용승인을 권고한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전체 인구의 약 70%인 1억 8천 115만 명에게 무료 접종을 하기로 하고, 연내 접종 완료를 목표로 2021년 1월 13일 첫 백신 접종을 시작하였다. 인도네시아 역시 세계적인 백신의 공급 부족으로 인해 제약회사 시노벡사가 개발한 불활성화 방식의 ‘CoronaVac’만을 접종 중인데, 1차로 2월 28일까지 의료진의 79.26%가 2차 접종까지 완료하였다고 한다. 5월까지 공공분야 서비스 종사자 및 고령자 중 70%에 해당하는 약 4천만 명의 접종 완료를 목표로 2차 접종을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정부 주도의 COVID-19 백신 접종 프로그램과 더불어 5월 9일부터 민간 접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한다. ‘gotong Royong(상부상조)’라 불리는 이 계획은 제약회사 시노팜사의 백신과 모더나사의 백신이 사용되고 있는데,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과 한인상공회의소, 한인회 등의 건의로 이 계획에 단기 체류 비자(KITAS) 소지자도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게 되었고, 기업에 속하지 않은 자영업자와 개인 교민들도 백신을 접종받을 방안을 인도네시아 정부와 계속 협의 중이라 한다.

돌아오는 신학기부터는 정상 등교를 시작할 것이라고 한다. 하루빨리 이 전염병을 극복하고 마스크없이 친구들과 만날 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