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탈, 인도네시아에 오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원장 김용운)은 2020년 한국문화의 달 및 한인이주 10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 전통탈 전시회를 11월 29일부터 12월 25일까지 한국문화원 홈페이지(http://id.korean-culture.org)를 통해 개최한다.

어느 나라나 고유의 탈(mask)을 갖고 있어 각 나라의 전통 탈을 보면 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동시에 발견할 수 있다. 한국에는 탈을 쓰고 추는 전통춤이 각 지방마다 분포하고 있으며 주된 내용은 당시 생활상에 대한 “해학과 풍자”라 할 수 있다. 탈춤은 주로 서민들의 놀이였으며 그들의 삶의 애환이 담겨 있다. 탈춤에는 인과응보의 내용이 있고 지배계층의 부도덕함에 대한 풍자가 있어 신분사회의 엄격한 분위기 속에서 서민들의 한을 달래주고 언로(言路) 역할을 해준 탈춤은 놀이꾼과 구경꾼 모두에게 흥겨운 자리였다.

A6-탈 전시회 포스터이번 전시는 “해학과 풍자”를 주제로 황해도 일대의 해서탈춤 탈, 서울 경기지역의 산대놀이 탈, 굿을 기반으로 한 별신굿 탈, 부산 경남지역의 야류와 오광대 탈 등 30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코로나19를 감안하여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탈 전시회를 통해서 인도네시아에 한국 탈문화를 상세히 소개함과 동시에 인도네시아인들이 한국인의 정서와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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