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간호사 직업이해
간호사는 의사의 진료를 보조하고, 환자를 치료하는 보건의료 업무에 종사하는 직업인을 말한다. 4년제 대학교나 3년제 전문대학의 간호학과를 졸업해서 국가시험인 간호사 면허시험에 합격한 것이 아니라, 간호학원을 다니면서 일정한 시험을 통과하면 되는 ‘간호조무사’와는 구별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병원에서 근무하고 하얀 제복을 입은 사람이라고 해서 무조건 간호사 면허가 있는 것은 아니다. 병원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병원에서 치료비를 수납하거나 단순한 안내 역할을 하는 경우에는 간호사 면허를 굳이 갖고 있지 않아도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수술실이나 응급실에서 환자에게 주사를 놓거나, 의사의 지시를 받아 치료에 동참하는 경우가 간호사 면허를 갖고 있는 간호사일 것이다.
간호사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아마도 나이팅게일, 백의의 천사일 것이다. 크림전쟁 후 영국에 세계 최초로 간호학교를 세운 나이팅게일의 희생과 봉사정신을 기본으로 하고, 하얀 가운을 입고 환자 옆에서 환자를 돌보는 천사같은 직업인이기 때문이다. 나이팅게일 선서를 읽어보면 간호사가 어떤 직업인인지를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간호사라는 직업은 다소 거친 소리에도 웃으며 대꾸해야 하고, 환자나 보호자들의 짜증도 다 참아내야 하며 아픈 사람을 가족처럼 돌봐야 하는 ‘감정노동 종사자’로 분류되기 때문에 희생과 봉사정신, 투철한 사명감은 간호사가 되고자 하는 학생에게는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이팅게일 선서>
나는 일생을 의롭게 살며 전문 간호직에 최선을 다할 것을
하나님과 여러분 앞에 선서합니다.
나는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간호의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전력을 다하겠으며, 간호하면서 알게 된 개인이나 가족의 사정은 비밀로 하겠습니다.
나는 성심으로 보건의료인과 협조하겠으며나의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여 헌신하겠습니다.
2. 간호사의 직업 전망과 진출 분야
거의 매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간호사 채용 박람회’가 열릴 정도로, 간호사에 대한 구인난이 심각한 상황으로 알려져 있다. 즉, 매년 간호대를 졸업하고 간호사가 되는 사람은 14,000여명이지만, 간호사가 부족해서 채용박람회까지 열게 된 것이라고 한다.
또한, 간호사 면허는 정년이 없다. 물론, 병원에 취업하는 경우에는 그 병원의 인사규정에 의해 정년이 정해지겠지만, 간호사 면허 자체에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그 면허가 취소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소득수준의 향상, 사회복지의 확대, 평균 수명 연장 등의 영향으로 간호사 수요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전망이 매우 밝은 직업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에 자신의 적성이나 흥미가 간호사와 관련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전해볼 것을 권한다. 노인 인구의 증가나 수술실이나 응급실 등 강한 체력이 동반되어야 하는 분야에는 남성들이 적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호사의 진출 가능 분야는 매우 넓다. 물론, 각급 병원에서 종사하는 간호사가 가장 많고, 학교의 보건교사, 대학의 간호학과 교수, 119 구급대원, 보건직 공무원, 손해보험회사의 심사 업무 담당자, 각종 기업체의 사내 진료센터 근무, 미국 등 외국으로의 진출, 국내 보건관련 업체의 연구원, 노인복지 및 영유아 보육시설장, 간호장교 등 취업분야가 매우 다양하고 넓다고 할 수 있는 직업이다.
3. 간호사가 되는 방법
간호사가 될 수 있는 방법은 4년제 대학교의 간호학과를 졸업하거나, 3년제 전문대의 간호과를 졸업한 후에, 간호사 면허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간호사 면허증을 받고 취업할 수가 있다. 최근에는 3년제 전문대학 중에서 4년제 학사학위 취득과정 개설 지정을 받은 대학들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예전의 3년제 전문대학을 4년 동안 다니면서 졸업하면,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하는 것과 같은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편입이나 독학사 시험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학사학위가 있기 때문에 대학원에 곧바로 입학할 수도 있다. 아래의 표는 간호학과가 개설되어 있는 4년제 대학교와 실습이나 취업을 위해 종합병원이 있는 간호학과를 선호하는 학생들을 위해 종합병원이 있는 간호학과를 따로 정리해보았다.
4. 간호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진로진학상담을 하다보면, 간호사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이 성적 때문에 자신의 꿈을 포기한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간호학과가 인기있는 학과이기에 성적 수준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약했기에 노력도 부족한 것은 아닐까? 또한, 무조건 서울에 있는 명성있는 4년제 대학교만을 고집한 것은 아닐까?
성적 때문에 좌절해 있는 그 학생들에게 ‘꿈은 포기하지 않으면 이루어진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간호사가 되고자 하는 열망이 높다면 성적이라는 장벽을 넘어서기 위해 지금부터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하며 준비한다면 간호사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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