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상륙한 ‘K-패션’, 신(新)한류 선도 유망주로 거듭나다

한콘진, 인니 ‘자카르타 패션위크 2019’에서 한국 세션 운영 국내 남성여성복 디자이너 브랜드 선보여…‘패션 강국’ 입증

자카르타 패션위크 한국세션간담회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한콘진)이 지난 9월 발간한 <인도네시아 콘텐츠산업 동향>에 따르면, 인니 패션 시장 총매출 규모는 2018년 30.5억 달러에서 2022년 61.7억 달러로, 연평균 19%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인니 국민 소득의 증대와 높아지는 패션 수요에 따른 관련 시장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렇듯 패션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패션위크(Jakarta Fashion Week) 2019’에서 한콘진은 지난 21일(현지시각) ‘한국 세션(패션쇼)’을 진행하며 성공적으로 K-패션을 알렸다.

◆ 인니 런웨이 장악한 국내 디자이너의 ‘패션 디자인’…글로벌 경쟁력 갖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스나얀시티 패션 아트리움(Senayan City Fashion Atrium)에서 열린 ‘자카르타 패션위크 2019’는 인니 최대 여성패션미디어 사(社) ‘페미나 그룹(Femina Group)’에서 주최하는 동남아 최대 규모 국제 패션쇼로, 총 6개국 220여 개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가했다.

이번 패션위크에 마련된 한국 세션에는 ▲송유진 디자이너의 ‘에스와이지(SYZ)’ ▲서광준 디자이너의 ‘로얄레이어(Royal Layor)’ 총 두 개의 국내 브랜드가 나서 K-패션의 저력을 뽐냈다.
에스와이지는 송유진 디자이너가 추구하는 관능적이고 세련된 ‘클래식 쿠뛰르’ 방식의 의상을 선보이며 좌중을 매료시켰다. 이어 로얄레이어는 기존 디자인 패턴의 해체 및 반전을 통해 새로운 의상 디자인을 소개, 업계 관계자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 K-패션, K-POP 후광에서 벗어나 독자적 경쟁력 갖춘 콘텐츠로 부상
한국 세션에 참석한 현지 유명 패션잡지 ‘고걸(GoGirl)’의 사나 가리니(Tsana Garini) 기자는 “K-Pop과 드라마에 이어 K-패션을 실제로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이미 한류 콘텐츠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더욱 다양한 K-패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콘진은 한-인니 양국 간 패션산업 교류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국내 디자이너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패션위크’와 국내 ‘패션코드(Fashion KODE)’ 행사에 양국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특별 세션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