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난타라 측 “조율 없었던 수치… 수아실 신임 장관과 재논의”
– 대규모 국영기업 배당금 갈등과 내부 인사 파행이 경질 배경으로 지목
– 시장 일각 “재정 건전성 강화 및 조직 안정 위한 전략적 쇄신 인사” 분석도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재무장관을 교체하면서, 국가투자관리청 ‘다야 아나가타 누산타라(Danantara·이하 다난타라)’의 국영기업(BUMN) 배당금 납입 계획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발단은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 전 재무장관의 발언이었다. 그는 재임 당시 다난타라의 운용 이익 중 약 1,200억 루피아(약 105억 원)를 2026 회계연도 국가예산(APBN) 수입으로 확충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다난타라 최고경영자(CEO) 겸 투자·다운스트림화 장관인 로산 루슬라니가 “해당 규모의 이익 이전은 부처 간에도, 내부적으로도 사전 논의된 바 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갈등이 표면화됐다.
갑작스러운 장관 경질 발표 직후 시장에서는 이번 인사 조치가 다난타라와의 배당금 수입 갈등에 따른 문책성 해임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대해 로산 CEO는 14일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취재진과 만나 “모든 사안은 이제 새로 시작하는 단계”라며 “이번 주 내로 수아실 나자라 신임 재무장관 및 재무부 실무진과 만나 해당 배당금 납입 건을 원점에서 재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장관 교체의 배경에 정책적 충돌뿐 아니라 장관 개인의 독단적인 리더십과 부처 내 갈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한다. 비마 유디스티라 경제법률연구센터(Celios) 디렉터는 “다난타라 측의 강한 반발을 산 1,200억 루피아 배당금 논란은 갈등의 정점에 불과했다”며 “푸르바야 전 장관의 미숙한 조율 방식과 과도한 자신감이 결국 경질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비마 디렉터는 특히 내부 인사 파행과 정책 혼선을 결정적 원인으로 지목했다. 실제로 푸르바야 전 장관은 지난 10일 관세·소비세총국, 세무총국 등 핵심 국장급(에셀론 II)을 포함한 수백 명의 고위직 인사를 일방적으로 단행해 거센 반발을 샀다.
당시 직카 부디 우타마 관세·소비세총국장과 비모 위자얀토 세무총국장이 공식 취임식 참석을 거부하는 등 초유의 항명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아울러 자원 부문 점검 목적으로 시작됐던 세금 환급 유예 조치를 전 산업군으로 무리하게 확대 적용하면서 재계와 실무진의 불만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반면, 이번 개각을 단순한 문책성 인사로만 볼 것이 아니라 정부의 재정 정책 쇄신 차원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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