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604명·실종 464명 등 인명 피해 급증… 이재민 59만 명 육박
주택·도로 등 인프라 붕괴 심각, 국가 GDP 0.29%p 하락 우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전역을 강타한 기록적 폭우와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사망자와 실종자를 합쳐 1,000명을 넘어서는 등 대규모 재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재청(BNPB)은 2일 화요일 기준, 이번 홍수와 산사태로 사망자 604명, 실종자 464명이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는 2,600명에 달하며 다수의 주민이 산사태 잔해에 매몰되거나 급류에 휩쓸려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합동수색구조팀(SAR)을 비롯해 인도네시아군(TNI), 경찰(Polri),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필사적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열악한 현장 여건 탓에 구조 활동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수마트라 50개 시·군 초토화… 북수마트라 피해 가장 심각
지난 11월 말부터 시작된 이번 재난은 북수마트라, 서수마트라, 아체 등 수마트라섬 내 50개 시·군을 휩쓸었다. BNPB에 따르면 지역별 사망자는 북수마트라주 283명으로 가장 많고, 서수마트라주 165명, 아체주 156명 순으로 나타났다.
직접적인 인명 피해 외에도 재난 영향권 내 주민은 210만 명을 넘어섰다. 이 중 58만 9,400명이 삶의 터전을 잃고 긴급 대피해 지방 정부와 구호 단체가 마련한 비상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다.
인프라 피해도 막대하다. 주택 3,500채가 전파됐고, 반파 또는 경미한 손상을 입은 주택도 2만 5,000여 채에 이른다. 교육시설 282곳과 교량 271곳이 파손돼 지역 사회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
서수마트라 아감(Agam)군 등 일부 고립 지역은 도로가 진흙과 잔해로 덮여 구호 물자 수송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군 병력은 시신 수습을 위해 험준한 지형을 5km 이상 걸어 이동해야 하는 등 참혹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BNPB는 “현재 통계는 유동적이며, 현장 요원들이 피해 주민 재조사 및 실종자 확인을 진행함에 따라 수치가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앙 정부는 군·경 및 관계 기관과 협력해 실종자 수색과 이재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경제적 타격 심각… GDP 68조 루피아 증발 전망
이번 수마트라 대홍수는 인명 피해를 넘어 인도네시아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경제법률연구센터(Celios)와 현지 매체 콘탄(Kontan)에 따르면 이번 재난으로 인한 국내총생산(GDP) 감소액은 약 68조 6,700억 루피아(약 0.29%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예상 경제 손실액은 ▲북수마트라주 2조 700억 루피아 ▲아체주 2조 400억 루피아 ▲서수마트라주 2조 100억 루피아로 추산된다. 이는 가구별 주택 파손, 교량 복구비, 농경지 침수로 인한 수확량 감소, 도로 복구 비용, 그리고 이재민 소득 손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피해 지역의 기반 시설 붕괴로 인해 지역 경제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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