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고속도로 가변차로제 동시 시행…원활하고 안전한 교통 흐름 목표
정부가 2025년 무함마드 탄신일(Maulid Nabi Muhammad SAW) 기념 연휴 동안 예상되는 교통량 급증에 대비해 선제적인 교통 통제 대책을 마련했다.
교통부 육상교통총국은 오는 9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대형 화물차 운행을 제한하고, 일부 구간에서는 가변차로제(Contra Flow)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육상교통총국(Ditjen Hubdat) 안 수하난(Aan Suhanan) 총국장은 지난 26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연휴를 맞아 국민들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로 교통 통제를 실시할 것”이라며 “이는 안전한 교통 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육상교통총국, 공공사업주택부(PUPR) 도로건설총국, 경찰청 교통관리단이 공동 서명한 결정서(제KP-DRJD 3760호 등)에 근거하여 시행된다.
■ 3축 이상 화물차, 특정 시간대 운행 전면 통제
핵심 대책은 화물차 운행 제한이다. 3축 이상의 대형 트럭, 트레일러를 비롯해 토사, 모래, 광물 등 건설 자재를 운송하는 차량이 통제 대상이다.
운행 제한은 JORR 1, 자카르타-치캄펙-팔리마난-스마랑, 치캄펙-칠레우니, 스마랑-솔로 등 주요 고속도로 구간에서 이뤄지며, 구체적인 시행 시간은 다음과 같다.
9월 4일 (목) 15:00 ~ 24:00
9월 5일 (금) 06:00 ~ 18:00
9월 7일 (일) 06:00 ~ 22:00
다만,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필수 물자 수송은 예외로 인정된다. 유류(BBM), 재난 구호 물품, 현금, 가축, 사료, 비료 및 주요 생필품(쌀, 설탕, 채소, 과일, 육류 등) 운송 차량은 이번 제한 조치에서 제외된다.
예외 차량은 화물 종류와 목적지, 화주 정보가 담긴 운송장을 차량 앞 유리에 부착해야 한다.
■ 자카르타-치캄펙 등 주요 구간 가변차로제 시행
정부는 상습 정체 구간의 교통 흐름 개선을 위해 가변차로제도 병행한다.
자카르타-치캄펙 고속도로에서는 귀성길인 9월 5일(금)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치캄펙 방면 47km~70km 구간에서, 귀경길인 9월 7일(일)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자카르타 방면 70km~47km 구간에서 가변차로가 운영된다.
또한, 자카르타-보고르-치아위(자고라위) 고속도로에서도 9월 6일(토)과 7일(일) 양일간 정오부터 저녁 7시까지 자카르타 방면 21km~8km 구간에서 가변차로가 시행될 예정이다.
안 수하난 총국장은 “이번 규정은 현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실제 교통량과 정체 수준을 고려해 경찰이 현장에서 조정 권한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모든 조치는 연휴 기간 동안 국민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이동을 보장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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