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월 대비 1.36%↑…건설 부문 원자재 가격도 올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6월 도매물가지수(IHPB)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매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6% 상승했다. 이는 국내 산업의 생산비용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문별로는 ‘금속제품·기계 및 장비’ 부문이 2.1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과 공급망 불안이 해당 부문에 영향을 준 결과로 분석된다.
세부 품목으로는 일반미, 팜유 열매(TBS), 식용유 등 주요 농산물과 가공식품 가격이 상승했다. 또한 인쇄 및 출판 기계, 코코넛 등 일부 품목도 전년 대비 가격이 올랐다.
한편, 2025년 6월 도매물가지수는 전월(2025년 5월) 대비 0.12% 소폭 상승했으며, 연초(2024년 12월) 대비로는 1.3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 경기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건물/건설 부문 도매물가 역시 상승 압력을 피하지 못했다. 해당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0.77% 상승했다.
이는 주로 원목, 시멘트, 알루미늄 창틀 및 문틀, 아스팔트, 자갈 등 주요 건설 자재 가격이 일제히 오른 데 따른 것이다.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은 향후 건축비와 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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