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BSSN 공동 후원, 제로트러스트 보안 전략에 현지 관심 집중
‘Cybersecurity at Both Ends: Strategic Zero Trust and Operational Defense’ 사이버보안 컨퍼런스가 6월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풀만 호텔 탐린(Pullman Hotel, Thamrin)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인도네시아 국가사이버암호국(BSSN)이 공동 후원하고, PT PLANA Networks Indonesia(대표이사 윤재웅. 이하 PT.PAN)가 주관했으며,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공공기관, 금융 및 일반 기업의 보안 전문가 약 150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모았다.
사이버 범죄 및 보안의 중요성
인도네시아는 사이버 범죄율이 높은 국가 중 하나로, 2024년 6월에는 인도네시아 국가 데이터 센터가 세계 최대 랜섬웨어 해커 집단 록빗(Lockbit)의 변종인 브레인 사이퍼(Brain cipher)의 공격을 받아 자카르타를 포함한 인근 지역 280여 개 정부 및 공공기관의 7천여 온라인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다. 이 사건은 인도네시아 내에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과 이에 대한 관심을 더욱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컨퍼런스 주요 발표 내용
PT PLANA Networks Indonesia(PT.PAN)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날 컨퍼런스는 KISA 권현오 소장의 ‘AI 시대의 한국 금융보안 위협과 대응’ 발표로 시작됐으며, 이어 BSSN 알프레드 사우트 국장은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 기반 디지털 신뢰 구축 전략’을 통해 “인도네시아 내 제로트러스트 보안 프레임워크에 대한 정책적·산업적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한국 보안 솔루션 기업들이 참가해 각사의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발표했다.
- 에브리존 (Everyzone): IoT 및 스마트 환경에 적합한 경량 보안 플랫폼
- 옥타코 (Octatco): FIDO2 기반 비밀번호 없는 MFA, 피싱 방지형 생체인증 및 제로트러스트 보안 접속 제어
- 마크애니 (MarkAny): DLP 및 워터마킹 기반 정보 유출 방지 솔루션
- TOCSG: 지능형 네트워크 위협 탐지 및 로그 분석 솔루션
- 쿼드마이너 (Quadminers): 보안 분석 자동화 및 위협 탐지, SIEM 기반 대응 분석
이들 기업은 50여 차례의 제품 시연 및 POC(Proof of Concept) 제안을 받으며 활발한 네트워킹을 이어갔다. 또한, 인도네시아 MSSP 전문기업 Protego는 클라우드 기반 보안관제 및 위협 헌팅 서비스 설명회를 진행했다.
PAN의 역할과 KISA의 지원
이번 행사를 주관한 PT PLANA Networks Indonesia(PAN)는 옥타코, 쿼드마이너, TOCSG, 에브리존, 마크애니 등 참가 기업의 인도네시아 총판(Exclusive Distributor)으로서,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 시장에서 보안 솔루션 공급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PAN은 제로트러스트 구현 전략과 현지 시장에 맞춘 보안 모델을 제시하며, 한국 보안기술의 현지 정착 가능성을 강조했다.
KISA 권현오 소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제로트러스트 보안 전략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실질적인 기술 협력 기반이 더욱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도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이버보안 컨퍼런스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협력 증진과 보다 안전한 사이버 환경 구축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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