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네시아, 산업 다운스트림 협력 강화 체결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과 신타 캄타니 인니경총 (APINDO) 회장이 4월 28일 자카르타 랭햄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 기관 간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간디 술리스티얀토 전 주한인도네시아 대사, 체쳅 헤라완 주한인도네시아대사 내정자, 토도투아 파사리부 투자부 차관, 신타 캄타니 인니경총 (APINDO) 회장,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수덕 주인도네시아한국대사대리

인도네시아와 한국 경제계가 산업 다운스트림, 재생에너지, 인프라, 디지털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경제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경영자총협회(Apindo)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FKI)는 4월 28일(월) 자카르타 랭햄 호텔에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신타 캄다니 Apindo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국의 대(對)인도네시아 누적 투자액이 2023년 말 기준 154억 달러(약 260조 루피아)에 달했으며, 2024년에는 29억 8천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인도네시아가 단순한 투자 대상국을 넘어 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라는 신뢰와 확신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Apindo와 FKI는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투자와 관련해 5가지 우선 협력 과제도 논의했다. 주요 내용은 ▲투자 환경 개선 지속 ▲투자관리청(Danantara)을 통한 협력 강화 ▲규제 간소화, 투명성 제고, 공정 경쟁 환경 조성 ▲한국 전기차 생태계 발전 지원 ▲미국의 수입 관세 위협 속 양국 공급망 강화 및 교역 확대 협력 등이다.

양측은 또한 핵심 분야에서의 비즈니스 관계를 강화하고 투자 및 무역 촉진을 위한 다중 이해관계자 플랫폼으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협의회’ 설립에 합의했다. 이 협의회에는 양국 주요 기업, 업종별 협회, 투자 관련 기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캄다니 회장은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 특히 미국의 새로운 관세 체제 영향 속에서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공급망을 강화하고 양자 무역을 확대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FKI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첨단 제조 기술을 결합해 양국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다운스트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구체적 협력 사례로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배터리 합작 공장 설립, 니켈 가공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한국 기업들의 진출, KB금융그룹(은행)과 한화생명(보험)의 현지 금융·보험 서비스 확장 등을 언급했다.

그는 “오늘 FKI와 Apindo 간 MOU 체결을 통해 더욱 긴밀하고 지속 가능한 양자 경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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