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dung Kecil 섬 유력 후보로 부상
뿔라우 스리부 군청이 고양이만을 위한 특별한 섬, 이른바 ‘Pulau Kucing(고양이 섬)’ 조성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 프로젝트는 동물 보호, 관광 진흥, 지역사회 역량 강화가 융합된 새로운 개념의 관광 명소 개발을 목표로 하며, 끄뿔라우안 스리부 지역의 독특한 매력을 한층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하마드 파자르 추르니아완 끄뿔라우안 스리부 군수 대행은 DKI 자카르타 주정부로부터 ‘고양이 섬’ 프로젝트의 부지 선정 권한을 위임받았다고 밝혔다.
군청은 풀라우 온루스트, 풀라우 치피르, 풀라우 람붓 등 여러 섬을 후보지로 검토했으며, 이 중 Pulau Tidung Kecil 섬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르니아완 군수 대행은 지난 4월 21일 현장 방문에서 “Pulau Tidung Kecil은 자카르타 주정부의 직접 관리 하에 있으며, 고양이 섬으로서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언급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양이 섬’은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전문적인 관리 시스템 아래 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조성될 예정이다.
끄뿔라우안 스리부 군청은 수의사 상주, 위생적인 관리 시설, 넓은 개방형 활동 공간, 고양이의 습성을 고려한 특별 식생 구역 등 완벽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양이들에게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방문객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물 보호 단체인 애니멀 디펜더스 인도네시아의 설립자 도니 헤르다루 토나 역시 Pulau Tidung Kecil을 최적의 후보지로 꼽으며 군청의 계획에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약 17헥타르 면적의 이 섬이 ▲넓은 백사장 해변 ▲풍부한 자연 식생 ▲외부와 차단된 조용한 환경 등 고양이들의 서식 및 관리에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니는 “이 섬은 향후 고양이 관련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모범 사례이자 동물 복지 교육의 장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ulau Tidung Kecil은 현재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무인도로, 그동안 자연 보존 구역 및 해양 양식 연구 센터 등으로 활용되어 왔다.
유인도인 뿔라우 띠둥 브사르와는 약 700미터 폭의 얕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으며, 풍부한 산호초 덕분에 스노클링 등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군청 측은 ‘고양이 섬’ 개발 과정에서 기존 섬의 자연 보존 기능이 훼손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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