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차관, “식량 안정 및 인플레 대응 위해 지역 협력 강화”

내무부, 이상 기후·유통 불균형 속 식량 및 물가 안정 지자체 협력 강조

내무부는 이상 기후와 불균형한 유통 구조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큰 고추 등 주요 식량 품목의 가격 안정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비마 아리아 수기아르토 내무부 차관은 11일(금) 자카르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상품 공급의 상호 보완성을 높이기 위한 지역 간 협력(KAD)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마 차관은 “한 지역에 특정 상품이 부족할 경우, 다른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이를 해소해야 한다”며, “도시 농업을 통해 고추 등을 직접 재배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는 최근 극한 기상 현상과 지역별 유통망 차이로 인해 일부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비마 차관은 또한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식량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정기적인 시장 개입을 통해 가격 안정에 선제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그는 “주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신속하고 선제적인 조치가 필수적”이라며, “확보하기 어려운 상품의 공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비마 차관은 식량 안보 확보는 물론, 보건 서비스, 교육, 다가오는 선거 등 다양한 국가 개발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체계적인 주민등록 관리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질서 있는 주민등록 관리가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충족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내무부 산하 인구·주민등록 총국(Ditjen Dukcapil)은 이를 위해 주민 등록률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를 시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비마 차관은 정부가 지역 간 인구 이동을 금지하지 않으며, 오히려 개방적인 정책을 펼치는 지자체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주, 취업 등 활동의 자유는 보장되지만, 체계적인 주민등록 관리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조건을 명확히 했다.

한편, 비마 차관은 최근 보고르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상황을 언급하며 재난 경감 대책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기상·기후·지구물리청(BMKG)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살락산, 그데산 등 활동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 지역의 위험 취약 지점을 미리 파악하고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재난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경감 대책을 수립하고 관련 정보를 주민들에게 신속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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