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원료 “수입 의존도 94%”…국산화 혁신 시급

타루나 이크라르 식약청장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 BPOM)는 인도네시아 의약품 원료의 높은 수입 의존도(94%)를 지적하며, 국내 제약 산업의 혁신과 원료 자급화를 위한 연구개발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타루나 이크라르 식약청장은 최근 시도아르조에 위치한 베르노팜(Bernofarm) 제약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가 보건 부문의 자립을 위해 국내 제약사들이 원료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크라르 청장은 국내 원료 활용이 인도네시아 제약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제약 회사가 주도하는 연구는 학계의 연구와 달리 상용화 가능한 제품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신속한 시장 진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 나아가 글로벌 데이터를 인용하며, 현재 의약품의 65%가 생물학적 원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35%만이 합성 화학 물질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인도네시아가 수입 원료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생물학적 원료 활용 역량을 키워야 하며, 이는 정부의 제약 부문 자립 프로그램과도 맥을 같이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자리에서 베르노팜 사장은 국가 제약 자립 노력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베르노팜이 인도네시아 국민의 건강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의약품 원료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히며, 식약청장의 방문이 국내 제약 산업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크라르 BPOM 청장은 의약품 원료 연구에 투자를 시작한 베르노팜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다른 제약 회사들도 베르노팜의 사례를 본받아 혁신에 동참하고 국가 제약 산업 발전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국내 원료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기업이 많아질수록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인도네시아가 제약 및 보건 분야에서 더욱 자립적인 국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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