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세계 4위 인구 대국 기회와 도전

2024년 세계 인구는 81억 6천만 명으로 전년 대비 0.86% 증가했다. 통계청(BPS)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억 8,350만 명으로 인도,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4위 인구 대국 자리를 유지하며 동남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 인구 지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막대한 잠재력을 내포하지만 동시에 여러 도전과제를 제시한다.

인도는 14억 5천만 명으로 여전히 세계 최대 인구 국가이며 높은 출산율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인구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한때 세계 최대 인구였던 중국은 14억 2천만 명으로 인구 감소를 경험하고 있는데, 이는 저출산과 과거 한 자녀 정책의 장기적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인구 변동은 세계 인구 성장 패턴의 변화를 시사하는 중요한 지표다.

미국은 3억 4,540만 명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출산율과 활발한 이민 유입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강력한 이민 흡인력은 미국의 노동력 다양성과 경제 안정성에 기여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2억 5,130만 명으로 세계 5위 인구 국가이며 높은 인구 증가율은 자원 및 공공 서비스 제공에 상당한 부담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인구 변화 속에서 인도네시아는 국민의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교육, 의료, 고용 접근성 확보는 정부의 최우선 과제이며, 특히 방대한 젊은 인구는 “인구 보너스”라는 중대한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 기회를 실질적인 경제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인적 자본 개발과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둔 전략적 정책 수립이 필수적이다.

동남아시아 최대 인구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역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향후 수십 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구 보너스는 인도네시아를 지역 경제 강국으로 도약시킬 잠재력을 지닌다.

하지만 이러한 잠재력 실현은 균형 잡힌 지역 발전과 빈곤 감소를 포함한 인구 문제에 대한 정부와 사회의 효과적인 대응에 달려 있다.

적절한 정책과 투자를 통해 인구 증가는 인도네시아가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