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적의 외국인 2명이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서 뇌물을 건네는 듯한 허위 영상을 온라인에 유포한 혐의로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에 구금되었다.
1월 17일 한 틱톡 계정에 게시된 해당 영상은 급속히 확산되며 출입국관리국의 즉각적인 대응을 촉발했다. 영상에서 이들은 여권에 돈을 끼워 넣는 모습을 보였으나, 조사 결과 해당 금액은 도착비자(VoA) 수수료였으며 뇌물 제공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은 사건의 진상 파악을 위해 국제선 입국장 CCTV 영상 분석을 포함한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출입국관리국 직원의 비위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공항 도착 당시 입국 절차에 대한 착오로 인해 국제선 입국장으로 안내받았다고 해명했으며, 이는 CCTV 영상을 통해서도 확인되었다. 결국 두 사람은 영상 속 주장이 허위임을 시인하고 사과 영상을 게시했다.
그러나 허위 정보 유포에 대한 관련 규정에 따라 두 사람은 현재 본국으로 추방되기 전까지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의 유치장에 구금된 상태다.
이번 조치는 공공 서비스의 청렴성을 수호하고 기관의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는 허위 정보 유포에 대한 단호한 대처 의지를 보여준다.
아구스 안드리안토 법무부 장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공 서비스의 청렴성과 책임성 강화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내부 감독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비위 행위 적발 시 엄중 처벌할 방침임을 밝히며, 인도네시아 출입국 시스템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투명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특히 소셜 미디어를 통한 허위 정보 유포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출입국관리국은 공항 이용객들에게 출입국 심사장에서의 규칙과 절차 준수를 당부했다.
정부는 이러한 단호한 대응을 통해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고, 전문적이고 청렴한 출입국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로서 인도네시아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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