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화산 분출… 스메루 화산 6차례 분화

동부 자와주 루마장(Lumajang)에 위치한 스메루(Semeru) 화산이 15일(수) 오전, 900m 높이의 화산재를 분출하며 다시 한번 분화 활동을 보였다.

구눙 사우르(Gunung Sawur)에 위치한 스메루 화산 관측소(PPGA Semeru)의 보고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6차례의 분화가 관측되었다. 첫 번째 분화는 오전 1시 12분에 발생했으며 진폭 22mm, 지속 시간 132초로 기록되었으나 짙은 안개로 인해 시각적 관측은 불가능했다.

스메루 화산 관측소의 시깃 리안 알피안(Sigit Rian Alfian) 담당관은 서면 보고를 통해 “2025년 1월 15일 수요일 오전 7시 48분 스메루 화산이 분화했으며, 분출된 화산재 기둥의 높이는 정상에서 약 900m, 해발 4,576m에 달했다”고 밝혔다.

알피안 담당관은 스메루 화산이 현재 ‘주의’ 경보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화산 정상(분화 중심부)에서 남동쪽으로 8km 떨어진 Kobokan 계곡을 따라 모든 활동을 금지하는 등의 권고사항을 발표했다.

또한 화산쇄설류 및 화산이류 확산 가능성을 고려하여 계곡을 따라 강둑에서 500m 이내에서의 활동을 금지했으며, 분화구 정상에서 반경 3km 이내 접근 또한 용암 분출 위험으로 인해 금지되었다.

그는 “스메루 화산 정상에서 발원하는 모든 강과 계곡, 특히 Kobokan, Bang, Kembar, Sat 계곡을 따라 화산쇄설류, 용암, 화산이류 발생 가능성에 유의해야 하며, Kobokan 계곡의 지류인 소규모 하천에서도 화산이류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스메루 화산 관측소는 전날인 14일(화) 0시부터 24시까지 24시간 동안 총 47차례의 분화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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