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인도네시아 산림 면적 50.68%… “19년보다 늘어”

▲통계청, 2023년 기준 인도네시아의 산림 면적(Luas Tutupan Hutan)이 9,590만 헥타르(ha)에 이르러 전체 국토 면적의 50.68% 발표. 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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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인도네시아의 산림 면적(Luas Tutupan Hutan)이 9,590만 헥타르(ha)에 이르러 전체 국토 면적의 50.6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의 9,359만 헥타르(49.46%)와 비교했을 때 약간의 증가를 보인 수치로, 산림 보호와 관리에 있어 긍정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국제연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산림은 수목으로 10% 이상 덮여 있고 0.5헥타르 이상의 면적을 가지며, 나무가 최소 5미터 이상의 높이까지 자랄 수 있는 토지다. 이번 보고서는 인도네시아 내 산림 피복 분포의 현황을 상세히 다루며, 환경 및 산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역별 산림 분포

2023년 기준, 산림 피복 면적이 가장 넓은 지역은 파푸아로, 3,413만 헥타르에 달해 인도네시아 전체 국토 면적의 18.04%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칼리만탄섬이 2,791만 헥타르(14.75%), 수마트라섬이 1,413만 헥타르(7.47%), 술라웨시섬이 923만 헥타르(4.88%), 그리고 말루쿠 제도가 514만 헥타르(2.72%)를 기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인구 밀집 지역인 자바섬과 발리-누사틍가라 지역은 각각 273만 헥타르(1.45%)와 262만 헥타르(1.39%)로 상대적으로 낮은 산림 피복 면적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통계청 BPS는 2019년부터 2023년 사이 일부 산림 지역에서 관목 지대, 다층 식생, 초본 식생, 희소 식생, 혹은 불모지로 전환되는 등 토지 피복 변화가 부분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토지 이용의 복잡성과 산림 관리의 과제를 반영하는 사례로 지목된다. 무분별한 개발, 농업 확장, 그리고 도시화와 같은 요인들이 이러한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기존의 산림 면적을 유지하고, 비산림 지역으로의 전환을 방지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안정적인 산림 관리는 단순히 생태계 보존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경제의 발전 및 기후 변화 완화와 같은 다각적인 이점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환경 기반 개발 계획의 기초 자료

산림 면적에 대한 이번 데이터는 향후 인도네시아의 환경 기반 개발 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해당 데이터는 산림 자원의 분포와 변화를 구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지역별 맞춤형 산림 관리 및 정책 개발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산림 면적이 방대하게 분포된 파푸아와 칼리만탄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보호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산림 보유국으로서 산림 자원의 보존과 지속 가능한 활용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를 위해 정부와 지역 사회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장기적인 환경 보존의 관점에서 발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점이 이번 보고서를 통해 재조명되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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