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경찰 대테러 특수부대인 덴수스 88(Densus 88)이 최근 인도네시아 이슬람국가(Negara Islam Indonesia, NII)와 연관된 테러 용의자 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포는 NII와 관련된 테러리즘 활동을 차단하고 인도네시아 전역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언급됐다.
경찰청 대테러 특수부대 대변인은 11월 24일 자 발표를 통해 “수마트라를 포함한 인도네시아 여러 지역에서 NII 소속으로 활동하며 불법 행위를 저질렀던 용의자들에 대한 체포 작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각각 NII의 수마트라 조직 사령부 지휘관, 재무 담당, 서기가 포함되어 있으며, 조직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NII는 인도네시아에서 보안 당국이 지속적으로 주시해온 테러 조직 가운데 하나다.
해당 조직은 극단주의 이념에 기반하여 인도네시아 내에서 반정부 활동 및 불법 조직 활동을 벌여왔으며, 이러한 행위들이 지역 및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덴수스 88은 이번 작전에서 체포된 용의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강화하고, NII와 연계된 추가적인 불법 활동이나 연루된 인물들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체포 작전은 대테러 활동의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이러한 극단주의 단체들의 깊이 뿌리 박힌 세력이 완전히 제거되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장기적 노력과 국제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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