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영기업 앙까사 뿌라 II(PT Angkasa Pura II)는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을 ‘예술과 문화적 공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앙까사 뿌라 사는 공항 입구 근처에 가루다 동상을 건립할 예정이다. 공항에 세워질 가루다 동상은 두 날개를 위용 있게 편 모습으로 축조될 것이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앙까사 뿌라 사는 설명했다.
가루다는 인도네시아 신화 속에 나오는 길조로 ‘새의 왕’이라고도 하며, 아름다운 날개를 가진 자를 뜻하는 ‘수파르나(Suparna)’라는 별명이 있다. 가루다라는 말을 ‘삼키다’를 뜻하는 ‘gr’에서 왔다고 하는데, 이름 그대로 숙적인 나가(뱀)을 잡아먹는 새로도 유명하다. 그렇게 때문에 가루다는 사람을 뱀의 독으로부터 지켜주는 성스러운 새로 여겨지고 있다.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 경영 관리자 아궁 스다유(Agung Sedayu)는 “이 동상은 이착륙 하는 비행기의 모습을 형상화 한 것이다”라고 지난 1월 8일 말했다.
가루다 동상은 인도네시아 예술가 느요만 누아르따(Nyoman Nuarta)가 축조하며 청동으로 만들어진다. 또한 15m의 규모로 공항 입구 근처에 세워진다.
한편 스다유 관리자는 예술-문화적 공항이 되기 위하여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은 인도네시아 예술가들의 여러 작품들을 공항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