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국산 애니메이션 동남아 진출 추진

<김성수 CJ E&M 대표(왼쪽 두번째), 송성삭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가운데), 마릴루 막사이사이 쿠퍼스 클릭라이센싱아시아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 E&M)>

종합 컨텐츠 기업 CJ E&M은 동남아시아 최대 캐릭터 라이선싱 전문 기업인 ‘클릭 라이센싱 아시아(Click Licensing Asia)’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국산 애니메이션의 동남아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지난 12월 17일 밝혔다.

CJ E&M은 중소 제작사들과 새로운 상생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중소 제작사의 지적재산권(IP)의 해외 동반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동남아 TV 채널에 국내 20여 개 인기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된 편성블록을 매일 노출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CJ E&M은 편성띠인 ‘투니버스 브랜디드 블록’에 국내 약 20여개의 인기애니메이션을 편성해 동남아시아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투니버스 브랜디드 블록’은 CJ E&M 애니메이션사업본부의 자체 콘텐츠 편성 노하우 및 국내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구성한 편성 블록이다. CJ E&M은 여기에 국내 중소 제작사들의 콘텐츠를 30% 이상 포함시킬 예정이다.

클릭 라이센싱 아시아는 콘텐츠 라이선싱(캐릭터를 활용해 만드는 추가 상품에 관한 특허사용계약), 브랜드 관리, 프로그램 유통사업 등에 주력하고 있다. 클릭 라이센싱 아시아는 한국은 물론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7개국에 지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 포켓몬스터, 원피스 등 유명 지적재산권의 특허사용계약을 담당하고 있다.

CJ E&M 관계자는 “역량은 있지만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 부재 등으로 해외진출을 못하던 중소 제작사들의 콘텐츠를 ‘투니버스 브랜디드 블록’에 적극적으로 편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완성도 높은 국산 애니메이션을 전파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