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세계 최초 민간탐사선 달 착륙…”똑바로 서서 자료전송 시작”

미국의 민간 기업이 개발한 무인 달 탐사선이 달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미국 우주선이 다시 달에 간 것은 52년 만입니다. 민간 업체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달성한 성과로, 민간 우주 탐사 시대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미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자사의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노바-C)가 미 중부시간 기준 22일(현지시간) 오후 5시 23분(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23분)께 달 남극 근처의 분화구 ‘말라퍼트 A’ 지점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회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글에서 “통신 문제를 해결한 데 이어 비행 관제사들이 오디세우스가 수직으로 선 채 자료를 전송하기 시작했다고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알테무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한 방송에서 “어려운 일이었지만 우리는 달 표면에 있고 (신호를) 송신 중”이라며 “달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빌 넬슨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온라인 중계방송에서 “오늘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미국이 달로 돌아갔다”며 “오늘은 NASA의 상업적 파트너십의 힘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날이다. 이 위대하고 대담한 임무에 참여한 모든 이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오디세우스는 지난 15일 플로리다주의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뒤 계획대로 우주를 순항해 지난 21일 오전 달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이어 발사 후 약 일주일 만에 달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연합뉴스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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