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지난 2023년 인도네시아의 우리 한인사회는 국제 정치·경제적 긴장과 불확실성이 가중된 복합위기 속에서도 서로 단합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저력을 아낌없이 보여주셨습니다.
특히 우리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에 힘입어, 연중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행사들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님의 인도네시아 공식 방문까지 성사되는 매우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
100년여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동포사회가 지금까지 이 땅에서 보여준 에너지는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이 앞으로 50년, 100년간 함께 나아갈 여정에 있어서도 든든한 반석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작년 9월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한-인니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제조, 봉제, 신발 등 전통적인 분야에서의 협력을 넘어 전기차, 배터리, 신재생 에너지, 스마트시티, 핀테크 등 첨단 미래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 대사관은 지난 정상회담의 성과를 토대로, 2024년에는 양국이 명실상부한 ‘특별전략적 동반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인도네시아는 2045년 세계 5대 경제대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및 적극적인 경제·사회 발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올해 2월에는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실시하여 차기 인도네시아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우리 대사관은 동포사회와 함께 인도네시아의 이러한 국가발전 목표를 지원하는 한편, 신정부와도 견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우리 진출 기업 및 동포 여러분들이 안심하고 경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경제·사회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대사관은 ‘팀 코리아’의 기치하에, 공공기관, 동포사회, 진출기업 등이 함께 서로의 생각과 정보를 공유하고,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어려움들을 합심하여 풀어 나가는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본국 정부는 작년 6월 750만 재외동포의 염원을 담아 재외동포청을 출범시켰습니다.
우리 대사관은 재외동포청과 긴밀히 협력하여, 보다 양질의 영사 서비스가 동포 여러분들게 제공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2024년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제22대 국회의원 재외선거가 실시됩니다. 동포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선량을 뽑는 소중한 선거에 여러분들의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하여 주실 것을 당부합니다.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
푸른 용의 해 갑진년을 맞이했습니다.
동포 여러분의 하시는 모든 일이 용의 기운을 받아 순조롭게 풀려 나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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