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를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13일(현지시간) “확 줄어드는 한국의 생산가능인구를 고려하면 경제를 위해 재외동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저녁 멕시코시티 프레지덴테 인테르콘티넨탈 호텔에서 연 동포·지상사 대표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디아스포라(고국을 떠나 타국에 살아가는 공동체 집단)보다 (한국) 경제에 도움 줄 분들이 어디에 있느냐”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합계출산율 최하위인 한국의 상황을 거론하며 “출산율을 회복하려면 앞으로 20년은 걸려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중국적 신청 연령(현 65세 이상) 하한 필요성 등에 대한 참석자 측 건의에 공감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김 의장은 다만, “이중국적과 관련한 문제 중 하나는 병역”이라며 “징병제로는 국방력 유지가 어려운 만큼 모병제로 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이중국적 연령 완화와) 함께 아울러 검토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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