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규 / JIKS 12
2023년 6월 19일,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과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이 국제 친선경기를 펼친다. 이는 역사상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두 팀의 맞대결이다. 이번 인도네시아와 아르헨티나의 친선 경기는 축구계의 거물이자 인터밀란의 구단주였던 에릭 토히르의 주선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이스라엘과 관련된 정치 이슈로 인해 U-20 월드컵 개최권을 상실하면서 많은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이 큰 실망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에 세계적인 강호인 아르헨티나와의 친선 경기가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6월 A매치 기간 때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면서 호주,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차례로 상대하는 가운데 AFA(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6월 A매치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골닷컴’에 따르면 ‘캡틴’ 메시를 비롯하여 니콜라스 오타멘디(35·벤피카)와 앙헬 디 미리아(35·유벤투스), 크리스티안 로메로(25·토트넘 홋스퍼), 호드리고 데 파울(29·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훌리안 알바레즈(23·맨체스터 시티) 등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주역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번 친선경기에서 주목받을 아르헨티나의 주요 선수들은 리오넬 메시를 포함하여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호드리고 데 파울을 꼽을 수 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중앙 수비수로 뛰고 있다. 그는 강한 피지컬과 빠른 반응력으로 상대 공격수들을 막아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로메로는 202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의 주축 수비수였다.
호드리고 데 파울은 AT 마드리드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정확한 패스와 슛으로 공격을 이끌고, 힘있고 균형 잡힌 수비로 상대를 압박하는 능력이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 대표팀에서 주목할 선수로 부주장이자 에이스인 아스나위 선수를 꼽을 수 있다. 아스나위는 많은 활동량과 빠른 스피드에 강한 체력과 근성, 승부욕까지 갖춰 투지 넘치는 선수로 알려져 있으며 많은 인도네시아 팬들에게 사랑받는 스타이기도 하다.
이번 친선경기는 인도네시아와 아르헨티나의 첫 대결이지만, 역사적으로 두 나라는 축구에서 여러 번 교류했다. 1978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인도네시아 출신의 에스테반 베아치로 감독을 맡았다.
베아치로 감독은 마라도나를 발굴하고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1997년에는 인도네시아가 아르헨티나 U-20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렀다. 이번에 치러지는 축구 경기는 인도네시아와 아르헨티나의 축구 교류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양국 모두 두 나라의 축구 문화와 역량을 서로 배우고 존중하며, 좋은 경기를 펼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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