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한국내로 몰래 들여오려다 적발된 총기가 130정, 실탄은 2천500여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11일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적발된 밀수 총기류와 실탄류가 각각 130정, 2천532발로 집계됐다.
총기류는 권총, 소총, 엽총, 사격총, 가스총 등을 의미한다.
관세청이 적발한 밀수 총기류는 2018년 29정에서 2019년 15정으로 줄었다가 2020년 18정, 2021년 24정, 2022년 44정으로 꾸준히 늘었다.
총기를 실제 사용하기 위한 실탄류 밀수는 지난해 240발이 적발돼 2021년(87발) 대비 2.8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밀수를 시도하다 적발된 도검류도 4천517점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1천74점에서 2019년 647점, 2020년 367점으로 점점 줄었다가, 2021년 965점, 2022년 1천464점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송 의원은 “대한민국이 마약 청정국에 이어 총기 청정국 지위마저도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해외에서 국내로 들여오는 총기 등 위험 물품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