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가 해외에서 의사과학자 영입에 나선다. 올해 인도네시아 의사과학자를 대상으로 펠로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를 이끌 선진 의사과학자를 육성해 신약 개발 기술력을 강화하겠단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가 인도네시아 의사과학자를 대상으로 2023년 제약산업 펠로우십 프로그램(2023 pharmaceutical industry fellowship program)을 신설했다. 내달 15일까지 한올바이오파마 링크드인에서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오는 9월부터 2년간 진행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프로그램 참가자에 6개월간 △임상개발·프로젝트 관리 △운영·규제업무 △전임상 개발 및 공정개발·품질관리(CMC) △사업개발 총 4개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미국약물정보학회(DIA)가 주최하는 교육도 진행된다. DIA는 임상시험계획승인(IND)·신약승인신청(NDA)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이번 펠로십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인재를 확보해 혁신 신약 개발에 앞장서겠단 계획이다. 의사과학자는 진료보다 신약 개발과 난치병 극복 등 과학 연구에 집중하는 의사를 말한다.
제약·바이오산업을 이끌 미래 핵심 인재로 분류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미국 10대 제약사 최고기술책임자(CTO)의 70%는 의사과학자다.
이에 한올바이오파마도 연구개발(R&D)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의사과학자를 영입해왔다. 작년 2월 머크·제넨텍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몸담은 의사과학자 알미라 차비(Almira Chabi)를 최고의학책임자(CMO)·최고개발책임자(CDO)로 발탁한 바 있다.
알미라 차비 CMO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 △중증근무력증 치료제 HL161 등 연구를 이끌고 있다. 두 약물 모두 연내 중국 품목허가에 도전하겠단 계획이다.
(언론종합)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