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성 전 주인도네시아 대사가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제4대 상근부회장으로 취임한다고 3일 밝혔다.
박태성 신임 부회장은 1992년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 입부해 반도체디스플레이과장, 지역경제총괄과장, 통상정책총괄과장, 산업부 산업정책관과 무역투자실장 등을 지낸 산업·통상 전문가다.
특히 경제 부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주인도네시아 대사로 임명돼 아세안 지역에서 우리 기업들의 전기차와 배터리셀 투자 안착에 기여했다.
박 부회장은 “협회가 업계와 정부 간 소통 플랫폼이 돼 통상협력 전략대화 강화, 과감한 국내 투자 지원·규제 완화, 혁신적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인력양성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출범한 협회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제조업체와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 등 소재 업체를 포함 150여개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최근 협회명을 한국전지산업협회에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로 바꾸고, 신임 협회장으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올랐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펼치면서 주요 경제 협력 파트너로 떠올랐다. 2021년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세웠다.
이 곳엔 현대차가 브카시 텔타마스 공단 내에 연간 25만대 규모 완성차 공장을 짓기로 하는 등 배터리 합작사가 세워지기에 유리한 입지 조건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니켈 매장량이 많다. 호주에 이어 세계 2위 보유·생산국이다. 니켈은 양극재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는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약 40%를 차지한다.
또 배터리 핵심소재인 니켈 채굴부터 제련, 배터리 생산, 후공정,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전체 생태계를 아우르는 10조원 규모의 배터리 종합 플랫폼 사업인 ‘그랜드 패키지(Grand package)’가 진행되는 곳이기도 하다.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포스코, 중국 화유코발트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올해 포스코홀딩스는 중국 닝보리친과 니켈 생산에 상호 협력하는 합의각서(MOA)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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