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와 팔도 음료가 인도네시아 입맛을 잡았다. 한국 제품을 찾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3일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한 한국산 비탄산음료 수출 규모는 지난 2017년 390만 달러(약 56억원)에서 지난해 1200만 달러(약 170억원)로 3배 넘게 증가했다.
한국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비탄산음료 수입대상국 순위에서 말레이시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빙그레의 바나나우유와 팔도의 뽀로로 음료가 인도네시아에서 인기다.
바나나우유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과일 바나나지만 현지 시장의 공백을 제대로 채웠다는 평가다.
뽀로로 음료는 현지 중산층 이상의 소비자 집단에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한국산이라 믿을 수 있고, 덜 자극적이라 건강한 음료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어린이 음료 가운데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할랄 인증(MUI)을 받아 무슬림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채비를 끝냈다.
정선영 코트라 자카르타무역관은 “음료의 종류를 막론하고 단맛이 선호되는 시장으로 인도네시아인 입맛에 맞는 새로운 맛과 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바나나 우유, 뽀로로 음료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한국산 음료에 호기심을 갖는 현지인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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