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마하 17 속도로 소행성에 ‘쾅’…인류 첫 ‘딥임팩트’ 실험 결과는

우주선을 일부러 혜성과 충돌시켜 지구를 구한다는 내용을 담은 영화 ‘딥임팩트(Deep Impact·1998)’.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실제 현실에서 일어났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우주선 ‘다트'(DART)가 27일(한국시간) 오전 8시14분 소행성 ‘다이모 르포스'(Dimorphos)와 충돌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지구 방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구를 떠난 다트가 1천100만㎞ 떨어진 심우주에서 지름 160m 크기의 소행성에 충돌한 것입니다.

다트는 시속 2만2천㎞(초속 6.1㎞) 속도로 다이모르포스와 충돌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마하 17이 넘는 속도입니다.

NASA는 충돌 1시간 전부터 충돌과정을 생중계했으며 우주선 ‘다트’는 충돌 직전 다이모르포스의 이미지를 전송하고 신호가 끊겼습니다.

이번 충돌로 소행성의 궤도가 실제 바뀌었는지 등을 확인하는 데는 최소 수 주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실험은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켜 궤도 변경이 가능한지 알아보는 것이 목적입니다.

인류가 소행성 충돌로부터 지구를 방어하기 위한 전략을 실제 소행성을 대상으로 실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구방어 전략이 현실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제작 : 진혜숙·한성은> <영상 : 로이터·NASA 유튜브·NASA 트위터·Movieclips 유튜브>

<(c) 연합뉴스-한인포스트 협약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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