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개도국 경제성장률, 32년만에 중국 추월 전망”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의 영향으로 중국 외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률이 32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이날 내놓은 아시아 경제 전망 수정치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지난 7월에 제시한 4.0%보다 0.7%포인트 내렸다.

ADB는 중국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중국 부동산 시장의 부진과 대외수요 약화에 따른 경제활동 둔화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ADB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개도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이번에 5.3%로 하향 조정했다.

실제로 이렇게 될 경우 아시아 개도국의 경제 성장률이 32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앞지르는 것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중국 외 아시아 개도국의 경제가 중국보다 빠르게 성장한 것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3.9%로 둔화하고 아시아 개도국은 5.3%를 기록한 1990년이 마지막이었다.

ADB는 중국을 포함한 전체 아시아 신흥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3%, 내년은 4.9%로, 기존 전망치인 올해 4.6%, 내년 5.2%에서 각각 0.3%포인트씩 하향 조정했다.

또한 식료품과 에너지 비용으로부터 물가 상승 압력이 증가했다며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4.5%, 내년 4%로 기존 전망(4.2%, 3.5%)에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연합뉴스-한인포스트 협약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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