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인니 니켈 기업 QMB 지분 9% 인수

에코프로가 전구체 사업 파트너사 중국 GEM과 협력을 강화한다. GEM이 보유한 인도네시아 니켈 프로젝트 지분을 인수하고 양극재 원료 장기 공급 계약 규모를 확대했다.

에코프로와 GEM은 지난 28일 ‘인도네시아 QMB 프로젝트 주식 양도 계약’과 ‘전구체 조달 양해각서(MOU)’ 등 2건의 협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양사는 배터리 다운스트림부터 업스트림까지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에코프로는 GEM이 보유한 QMB 프로젝트 지분 9%를 넘겨받는다. 양도 후 GEM의 지분은 63%다. QMB 프로젝트는 1단계 니켈 5만t, 코발트 4000t의 생산 규모를 갖췄다. 올 상반기 가동 예정이다.

기존 원재료 공급 계약 규모도 키웠다. 에코프로의 양극재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은 오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GEM으로부터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및 NCM(니켈·코발트·망간) 하이니켈 삼원계 전구체 원재료 70만t을 공급 받는다. 작년 10월 계약 당시 합의한 65만t에서 5만t 늘어난 규모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4월에도 GEM과 17만6000t 규모 NCA·NCM 양극재 원료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총 87만6000t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에코프로는 GEM과 지난 2015년 NCA 배터리 소재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양사는 2017년 합작사 ‘에코프로지이엠’을 설립하고 1조원을 투자해 포항 영일만1산업단지와 영일만4산업단지 내 리튬전지용 양극재 및 양극소재 생산 공장을 건설했다. 2019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및 리사이클 사업 협업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협업을 확대했다.

GEM은 공시를 통해 “에코프로와의 지분 양도 계약 및 MOU 체결은 양사 간 전략적 협력을 심화해 글로벌 산업 경쟁 구조의 변화에 잘 대응하고 미래 시장 개발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등 핵심 사업 가치에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GEM과 에코프로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신에너지 재료 공급망 선도 기업으로서 산업 체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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