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31일)
지난 2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자카르타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이는 인도네시아와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의 경제분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서이다.
OECD는 공식 발표자료를 통해 이번에 개설한 자카르타 사무소는 파리에 위치한 OECD본부를 제외하고 외국에 개설 된 사무소들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전했다.
앙헬 구리아(Angel Gurria) OECD사무총장은 “이번 인도네시아 사무소가 더 많은 국제협력을 위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고 지난 25일 안따라통신은 보도했다. 이번 사무소 개설로 인도네시아는 독일, 일본, 멕시코, 미국에 이어 OECD의 사무소가 개설된 다섯 번째 나라가 되었다.
밤방 브로조네고로(Bambang Brodjonegoro) 재무장관은 비록 OECD사무소가 인도네시아에 개설되기는 했지만 동남아시아 모든 국가들에 그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 강조했다. “OECD사무소는 단지 인도네시아와만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경제협력지원에 있어서 동남아시아 모든 국가들의 이익을 지원할 것”이라 강조했다.
밤방 장관은 이번 OECD사무소 개설이 국내 경제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공공정책과 경제전략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밝혔다.
한편 제임스 셰퍼드(James Sheppard) OECD 정책연구원은 지난 25일 국가개발계획원(Bappenas) 본부에서 정부기관들간의 협업부족이 국내 경제성장의 한 걸림돌이라 전했다. 같은 날 템포지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기관들간의 이러한 소통부족은 가끔 지방정부들이 중앙정부의 정책과 맞지 않는 규제를 만들어 갈등을 야기하기도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인도네시아에는 아직 한국의 규제개혁위원회(RRC)와 같이 규제들에 대한 관리감독을 전담할 기관이 없는 것도 문제”라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행정개혁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국가개발계획원(Bappenas)의 규제분석가 디아니 사디아와띠(Diani Sadiawati)는 아직도 개선을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5일OECD는 인도네시아 경제가 실질 GDP기준으로 최근 10년 이상 지속적 성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OECD는 인도네시아 경제 빈곤 문제도 상당히 개선됐으며, 삶의 질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전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OECD는 인도네시아 경제는 2014년 경제 둔화와 국제 환경 변화에 불구, 2015년 GDP가 5.3%, 2016년에는 5.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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