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통반마다 일일 접종 할당량 배정 … “안되면 발리로 보낼 것”
-재고넘쳐도 접종 기회조차 없는 외국인들은 “하늘만 쳐다 봐”
(한인포스트) 자카르타 주정부는 2021년 6월 말에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백신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Covid-19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려 애쓰고 있다고 콤파스 신문은 6월 8일 보도했다.
콤파스에 따르면 자카르타주 보건당국 Erizon Safari 책임자는 “이달 말까지 마을마다 매일 1,200 명에게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 하루에 1,200개 마을을 할당 받았고 다른 지역도 중부 자카르타의 백신 할당량과 같다”고 전했다.
자카르타에 있는 Astrazeneca 백신 재고 400,000개가 6 월 말로 유효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백신 소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Jakarta시 정부는 예방 접종 목표를 확대하고 있다.
자카르타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 대상은 지역 거주자, 소매 근로자 및 중소기업을 포함하여 50 ~ 59세 중년 노인층을 대상으로한다”고 말했다.
유효기간이 만료 될 Astrazeneca 백신 재고는 이미 Maxi Rein Rondonuwu 보건부 질병 예방 및 통제 국장 대행에게 전달되었다.
Maxi국장 대행은 자카르타에 Astrazeneca 백신 재고가 약 400,000개 있으며 곧 유효기간이 만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카르타에는 6월 말 유효기간인 백신이 400,000개이고, 이 백신은 두 달 전에 수입한 것이다. 보건당국은 이 백신이 만료되기 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접종 속도를 높일 것이다. 매일 30,000개를 사용하면 만료일 이전에 다 소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자카르타 주 보건당국(Dinas Kesehatan Provinsi DKI Jakarta)은 백신이 계획대로 소진되지 않으면 다른 지역으로 보낼 복안을 마련하고 있다.
보건 당국자는 “자카르타에서 백신 접종을 감당할 수 없다면, 발리로 보낼 것이다. 발리는 백신 재고가 곧 떨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KI 자카르타 주정부는 6월안에 예방 접종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한편, 자카르타 주정부가 유효기간을 앞둔 AZ백신 재고 소진에 애를 쓰고 있지만, 접종 기회조차 없는 외국인들은 하늘만 쳐다보고 있다.
한인동포 A씨는 “백신 접종해 준다고 해서 신청을 하고 찾아갔지만 자카르타 거주지역이 아니면 안된다. NIK 번호가 없는 KITAS 거주 허가증은 대상이 안된다”며 두 시간넘게 기다리다가 되돌아 왔다고 하소연했다. <동포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