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인도네시아 헌혈 봉사… ESG 경영 강화

8일 업계에 따르면 PT 롯데마트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특별주(DKI Jakarta) 인도네시아 적십사(PMI)와 협력해 매일 1200개의 혈액 봉투 기증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양측은 지난달 29일 자카르타 동부 치라치스(Ciracas)에 있는 PT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사무소 만나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혈액 기증을 약속했다. 루스탐 에펜디 PMIDKI 회장은 “현재 DKI 자카르타에서 기존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하루에 최소 1000~1200봉지의 혈액이 필요하다”며 “롯데마트와의 협력이 중단되면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스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현재 급증하는 수혈 수요 때문에 혈액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태이다.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동안 외출 제한으로 헌혈자가 대폭 감소하고, 재택근무 조치 등으로 인도네시아 적십자에서의 자발적 헌혈 기회도 줄었기 때문이다.
조셉 번타란 롯데쇼핑 인도네시아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직원들은 3개월에 한번씩 헌혈을 할 예정”이라며 “현재 롯데마트 인도네시아는 약 7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본사에도 혈액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데 도움을 주는 직원 600명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PMI DKI 자카르타를 대상으로 혈액공급의 필요성에 맞는 창업을 위한 교육도 실시할 것”이라며 “비즈니스 측면에서 적십자 차량을 개방, 우리 팀과 협업해 모든 기업인에게 헌혈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마트가 인니에서 헌혈 봉사를 펼치는 건 사회공헌으로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같은 이유로 롯데쇼핑은 현지에서 다양한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롯데쇼핑애비뉴는 롯데장학재단과 공동으로 자카르타 내 3개 도서관 리모델링을 지원했다. 3곳의 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3~4개월간 진행됐으며 개관식은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지난 2월 13일, 3월 25일 등 순차적으로 열렸다.
또 롯데마트와 대형마트인 롯데 그로시르는 지난 2월에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북부 마나도시에서 집중 호우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하자 4000만 루피아(약 319만원) 상당의 라면 300상자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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